‘국내 유일 농축산 전문’ 연암대, 미래 농업 선도 50년
LG연암학원이 설립한 연암대학교와 연암공과대학교가 지난 5월7일과 9일 각각 개교 50주년과 40주년을 맞았다. 연암대학교는 지난달 2일 교내 연암홀에서 육근열 총장 등 교직원과 학생, 동문, LG 계열사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LG연암학원은 인재육성과 과학기술 진흥이라는 고 구인회 LG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고 구자경 LG 회장이 1973년 6월 설립한 학교법인이다. 연암이라는 구인회 회장의 호는 그가 사업의 기틀을 잡았던 부산 연지동 집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연암대는 1974년 국립종축장이 있던 충청남도 천안시 성환읍 일대에 연암축산고등기술학교로 개교한 이래 현재 국내 유일의 농축산 특성화 사립 전문대학으로 성장했다.
연암대는 설립자의 인재양성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도시민의 귀농이 본격 시작되기도 전인 2006년에 국내 최초의 귀농·귀촌 교육기관인 귀농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역농업의 안정적 성장과 발전을 도모했다. 2018년에는 스마트팜·스마트축산산업 전공 역시 국내 최초로 개설하고 2023년 스마트축산 ICT 실습센터를 신설하는 등 선제적으로 미래 농업의 방향을 지속 제시해 왔다.
연암대가 집중하고 있는 스마트팜이란 단어 그대로 똑똑한 농장이다. 원격제어를 통해 작물이나 가축의 생육환경을 관리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농장 형태다. 여기에는 사물인터넷(IoT), 드론·빅데이터·로봇·인공지능·나노기술·3D 프린팅 등 ICT기술이 활용된다. 스마트팜 관련 기술은 생산뿐 아니라 유통·소비 등 농업 가치사슬 전반에 다양한 형태로 적용 가능하다.
연암대가 스마트팜에 주목했던 배경에는 고 구본무 LG 회장의 관심과 의지가 컸다. 고 구자경 LG 회장의 뒤를 이어 LG연암학원의 제2대 이사장에 취임한 구본무 회장 역시 인재육성과 기술발전을 강조했다.
현재 연암대는 스마트원예계열·스마트축산계열·동물보호계열 3개 계열로 집약된 특성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팜으로 주목받은 연암대인 만큼 원예·축산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팜 융합전공도 운영한다. 이러한 농축산 특성화 전문학사과정과 연계해 전공심화과정과 스마트원예 전문기술석사과정, 스마트축산 전문기술석사과정으로 이뤄진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한다. 연암대는 스마트축산 및 스마트원예 분야 고숙련 기술 전문가와 반려동물 분야 실무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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