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다음 시즌 39세 베테랑'→'맨유 출신' 영, 에버튼과 1년 재계약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애슐리 영이 에버튼 FC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에버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은 2025년 6월 말까지 에버튼에 머물기 위해 1년 계약 연장에 서명했다. 다재다능한 영은 지난 여름 션 다이치 감독이 처음으로 영입한 선수였으며 클럽 최고령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영은 양측 윙어와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잉글랜드 국적의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오른발 인프런트로 감아차는 킥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측면 전 포지션을 소화할 만큼 빠른 주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4-15시즌 경기 도중 새똥이 입에 들어간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은 왓포드 유스 출신이다. 1995년 왓포드 유소년 팀에 입단한 영은 2007년까지 왓포드 소속으로 105경기 21골 10도움을 기록한 뒤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었다. 빌라 시절 영은 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190경기 37골 59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2011년 여름 영은 맨유로 이적하며 빅클럽에 입성했다. 영은 이후 맨유에서 9시즌 동안 261경기 19골 43도움을 기록했다. 2012-13시즌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경험했고, FA컵과 카라바오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
2019-20시즌 도중 영은 맨유를 떠나 인터 밀란에 입단했다. 2020-21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뒤 영은 10년 만에 빌라로 복귀했다. 영은 빌라에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에버튼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영은 올 시즌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영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1경기에 출전해 에버튼의 1부리그 잔류를 견인했다. 에버튼에는 젊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영은 베테랑으로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영은 에버튼으로부터 1년 계약 연장을 제시 받았다. 영은 에버튼이 내민 손을 잡았고, 한 시즌 더 푸른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영은 에버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에버튼의 드레싱룸 정신은 경험한 것 중 가장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계약은 내게 당연한 일이었다. 시즌 끝나기 전 다이치 감독과 대화했고, 여기에 머물고 싶다고 답했다. 클럽의 규모, 스태프, 선수들, 그리고 팬들은 훌륭했다. 올 시즌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 나는 에버튼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은 다음 시즌 개막 전 39세가 된다. 커리어 말년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이며 다음 시즌에도 1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영은 "항상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해왔다. 여전히 나는 배고프며 최고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믿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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