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데도 마이너리그로 보내?’ 배지환, 마이너리그 강등 후 첫 경기서 3안타로 ‘분풀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배지환(24)이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화끈한 무력시위를 벌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 소속된 배지환은 26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이노바티브 필드에서 열린 로체스트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1번·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3안타 1도루로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고관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하면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배지환은 지난 5월 중순 메이저리그에 승격됐다. 하지만 몇 경기 치르지 않아 오른쪽 손목 염좌 증세로 지난 4일 다시 IL에 올랐다.
이후 재활 경기를 거친 뒤 다시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보였으나. 피츠버그는 지난 25일 배지환을 IL에서 해제하고 곧바로 그의 신분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이관했다고 발표했다.
배지환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운 소식이었지만, 배지환은 마이너리그 이관이 발표된 후 바로 다음날 경기에서 3안타를 치며 제대로 무력시위를 펼쳤다.
배지환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로체스터의 선발 조시아 그레이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 내리 안타를 때려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그레이를 상대한 배지환은 2구째 85.1마일(약 137㎞) 체인지업이 바깥쪽 낮게 빠지는 것을 건드려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렸다.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홈으로 들어오지는 못한 배지환은 6회초 무사 2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절묘한 번트로 안타를 만들어내 무사 1·3루로 찬스를 이었다. 이어 1사 후 도루까지 성공시켜 2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타자 조이 바트가 2루 땅볼에 그쳤기에 도루를 성공시키지 못했다면 병살타가 됐을 가능성이 높았다.
배지환은 8회초 2사 후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배지환의 트리플A 타율은 0.360으로 올랐다.
한편 인디애나폴리스는 로체스터에 1-3으로 패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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