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쇄 풀린' 백령·연평도 해상사격훈련…6년 10개월 만에 재개
해병대가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중단했던 연평도·백령도 일대 해상 포사격훈련을 6년 10개월 만에 재개했습니다. 북한은 이틀 연속 오물 선을 날려 보낸 데 이어서 오늘(26일) 새벽에는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대, 준비, 쏴!]
커다란 포성과 함께 포탄이 잇따라 발사됩니다.
해병대가 오늘 오후 연평도와 백령도 일대에서 해상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K-9 자주포와 천무, 스파이크 등을 동원해 290여 발을 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정구영/해병대 제6여단 포병대대장 : 해병대는 지금 당장이라도 적과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지난 4일 우리 정부가 2018년 9·19 군사합의를 전체 효력 정지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그동안 '완충구역 내 해상사격'이 금지되면서 지상에서만 훈련을 했는데 6년 10개월 만에 해상 사격이 본격 재개된 겁니다.
지난 1월 한 차례 해상 사격은 했지만 완충구역 내 북한의 해상사격 도발에 일회성으로 대응한 차원이었습니다.
북한은 최근 잇따른 도발로 긴장감을 거듭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반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약 25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서 폭발했는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사일이 비정상적으로 날아가면서 불규칙한 궤적을 보이고 많은 연기를 분출했는데, 경기 북부 일대에선 육안으로도 관측됐습니다.
북한은 그제에 이어 어젯밤부터 오물 풍선 250여 개도 추가로 살포했습니다.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에 100여 개가 떨어졌습니다.
그 바람에 약 3시간 동안 인천공항의 국내선과 국제선 이착륙이 중단됐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한상천 최수진·KFN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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