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사업 마친 기후동행카드 본격 가동…수도권 연결은 언제나?
[앵커]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시범 사업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 출범합니다.
교통비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확인됐다는 게 서울시 설명인데,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게 과제로 남았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1월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 넘게 팔려나간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하루 평균 54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임효경/서울 은평구 : "교통비가 원래 (한 달에) 6만 원 일단 무조건 넘고 많을 때는 8만 원까지도 나오니까 그게 부담됐는데 줄어서 좋고…."]
서울시는 이용자들이 월평균 3만 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자가용 이용이 줄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검증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이용자의 약 9%가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연간으로 환산해서 펼쳐보면 승용차 이용이 약 31만 대 줄어들어서 온실가스 약 3만 톤을 감축한 것으로…."]
서울시는 시범 사업을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본사업에 들어갑니다.
먼저 30일 단일 권종을 1일권부터 7일권까지 세분화해 개인의 필요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합니다.
또 사후에 따로 신청해 환급받던 '청년 할인'도 사전에 청년 할인권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더 편리해집니다.
11월에는 체크·신용카드 결제 기능을 결합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도 출시하고 아이폰에서도 쓸 수 있도록 실무진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 일부 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해, 수도권 출퇴근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경기도와 직접 협의를 하고 있진 않다며, 관심을 보이는 서울 인접 지자체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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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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