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책 축제 개막..."책을 통한 공존의 모색"
[앵커]
요즘 다른 나라에는 어떤 책이 나올까요?
이런 궁금증을 갖고 계셨다면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세계 각국에서 온 책뿐만 아니라 문화 행사도 풍성합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천 평이 넘는 국내 최대 전시장을 19개 나라에서 온 책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450여 곳의 출판사 부스에는 내용은 물론이고, 디자인에서도 한껏 맵시를 뽐낸 책들로 가득합니다.
[서울국제도서전 관람객 : 작년에도 왔는데 여전히 좋은 것 같아요./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님 오늘은 못 뵙지만 오신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기대가 되고.]
올해 도서전 주제는 '후이늠'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이상세계를 말합니다.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계속되는 포화 속에서도 책을 통해 희망을 찾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제에 맞게 절망과 희망을 다룬 책 400여 권이 따로 자리하고 있고 김연수 소설가는 도서전에 맞춰 걸리버 여행기 3, 4부를 새로 번역했습니다.
[김연수 소설가 : 3부와 4부를 보시면 / 묘하게도 (걸리버 여행기가 쓰이고) 300년이 지난 시점에서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문제들을 보고 있으면, 지금의 문제와 전혀 다르지 않구나.]
책만큼 행사도 풍성합니다.
2019년 부커상 국제 부문 수상자 오만의 소설가 조카 알하르티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작가와 저술가들이 매일 독자들을 기다립니다.
도서전을 기념해 선정하는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도 눈길을 끕니다.
[주일우 서울국제도서전 대표 : (좋은 책) 시상식도 진행을 하고, 그것과 관련한 전시도 만들어서 많은 독자들이 전시장을 찾으시면 이런 책들이 좋은 책들이구나, 하는 것들을 (잘) 금방 알아차리실 수 있도록 전시를 준비했고]
도서전의 얼굴인 주빈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맡았고 오만과 노르웨이, 대만, 태국도 별도의 전시관을 냈습니다.
올해 K-북 저작권 마켓에 참석한 29개 나라 100여 개 출판사는 도서전에서 수출 상담을 이어갑니다.
1954년 시작해 66회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책 축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올해도 전 세계에서 온 10만여 권의 책들이 30일까지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미
디자인:이나은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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