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활황 뒤 발길 뚝…골목상권 활성화 방안은?
[KBS 대구][앵커]
김광석 길과 봉리단길 같은 대구의 대표적인 골목 상권 이름 들어 보셨을텐데요.
한때 반짝 인기를 끌다가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점차 활력을 잃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목상권이 지역에 오랫동안 뿌리내릴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오늘 대구에서 마련됐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젊은 층이 즐겨 찾는 대구 도심의 골목상권, 귀금속과 전자제품 가게들 사이로 독특한 매력의 식당과 카페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인기 상권으로 꼽히지만, 낮에는 가게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고, 문을 열어도 손님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상인들도 치솟는 임대료에 상권이 활기를 잃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공정갑/대구 교동시장활성화구역상인회장 : "저희들 업종도 보면 전자, 가전 이런 분들 있는데…. 권리금도 권리금이지만 세가 어떤 데는 100% 이상 올랐다고 보시면 됩니다."]
실제 기존 주요 상권이었던 대구 동성로와 김광석 길 등은 임대료 상승 등으로 예전 같은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상권이 지속되기 위해선 임대인과 임차인, 주민이 협의체를 만들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준우/대구대 건축공학과 교수 : "그 길을 활용하고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같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건 그 지역 주민이시거든요."]
특색있는 상권 조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모델 마련도 필요합니다.
[이돈일/영남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 "자체적으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셀프 펀딩' 프로그램을 둬서 정부 지원이 끊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또,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상권 특성에 맞는 영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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