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임시보호 제도 대안…과제는?

조연주 2024. 6. 26. 19: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춘천] [앵커]

강원도 내 유기동물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강원도가 유기동물보호소 과밀화 해소와 입양 활성화 등을 위해 시행 중인 유기동물 임시보호제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반려동물 호텔입니다.

생후 넉 달 정도 된 연갈색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려 장난을 칩니다.

유기동물보호소에 있던 강아지로 한 달째 이곳에서 임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시행 중인 유기동물 임시보호제도로, 민간에서 유기동물을 일정 기간 돌보면, 업체에는 비용이 지원됩니다.

[이미지/유기동물 임시보호업체 : "데리고 있으면서 가정에 가서 정말 필요한 교육들이 있잖아요. 제일 중요한 게 배변훈련. 그런 것들이 준비되어서 (갈 수 있도록.)"]

유기동물이 더 좋은 환경에서 세심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보호소 과밀화 해소와 입양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말부터 최근까지 속초와 양양 등 8개 시군에서 유기동물 338마리가 임시 보호를 받았고, 이 가운데 74마리는 입양으로 이어졌습니다.

[최화진/속초시 동물보호관리팀 : "확실히 과밀화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되고 접근성이라든가 와서 환경이라든가 확실히 보호소에서 입양 상담을 하는 것보다 입양 측면에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임시보호 건수와 비교하면 입양률이 여전히 적은 데다 임시보호 대상이 소형견 위주인 점, 임시보호 기간이 최대 50일에 그치는 점 등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