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동물 임시보호 제도 대안…과제는?
[KBS 춘천] [앵커]
강원도 내 유기동물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강원도가 유기동물보호소 과밀화 해소와 입양 활성화 등을 위해 시행 중인 유기동물 임시보호제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반려동물 호텔입니다.
생후 넉 달 정도 된 연갈색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려 장난을 칩니다.
유기동물보호소에 있던 강아지로 한 달째 이곳에서 임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시행 중인 유기동물 임시보호제도로, 민간에서 유기동물을 일정 기간 돌보면, 업체에는 비용이 지원됩니다.
[이미지/유기동물 임시보호업체 : "데리고 있으면서 가정에 가서 정말 필요한 교육들이 있잖아요. 제일 중요한 게 배변훈련. 그런 것들이 준비되어서 (갈 수 있도록.)"]
유기동물이 더 좋은 환경에서 세심한 돌봄을 받을 수 있는 데다, 보호소 과밀화 해소와 입양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2년 말부터 최근까지 속초와 양양 등 8개 시군에서 유기동물 338마리가 임시 보호를 받았고, 이 가운데 74마리는 입양으로 이어졌습니다.
[최화진/속초시 동물보호관리팀 : "확실히 과밀화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되고 접근성이라든가 와서 환경이라든가 확실히 보호소에서 입양 상담을 하는 것보다 입양 측면에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임시보호 건수와 비교하면 입양률이 여전히 적은 데다 임시보호 대상이 소형견 위주인 점, 임시보호 기간이 최대 50일에 그치는 점 등은 보완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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