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윤상현 "대통령 입장 처박아" / 조경태 "최저위원 아닌가" / '의새' 발언 소환 / 비속어 사과 공방 / 정청래 "뜨거운 맛"

2024. 6. 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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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김지영 기자와 정치톡톡 시작합니다.

【 질문 1 】 앞서 리포트에서 봤지만 반한 구도가 뚜렷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윤상현 의원은 오늘(26일)도 거친 단어를 많이 꺼냈습니다?

【 답변 1 】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설이 나오던 때부터 강한 비판을 이어온 윤상현 의원이 오늘은 '처박다', '내부 교란', '파탄' 같은 꽤 거친 단어를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채 해병 특검법 찬성은) 내부 교란 행위고요.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정식으로 완전히 처박겠다는 거고요. 한동훈 위원장이 됐다 하면 당정관계는 거의 파탄 날 겁니다."

【 질문 2 】 견제는 나경원 의원 측에서도 이어졌죠?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향해 "최저위원 아니냐"고 반문했다고요?

【 답변 2 】 나경원 의원 캠프의 좌장인 6선 조경태 의원이 사실상 한동훈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를 겨냥했습니다.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재선의 장동혁 의원과 초선의 박정훈 의원입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MBN 유튜브 '나는 정치인이다') - "최고위원 하려면 최소한 재선, 3선급, 4선급이 했잖아요. 지금은 초선, 무선들이 하시잖아요. 최저위원 뽑나 이 생각이 들어요."

상대 캠프의 정치 경험 부족을 꼬집으면서 5선 나 의원의 관록을 부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국회 상임위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복지위 청문회에서 지난 2월 복지부 차관의 '의새' 발언이 소환됐다고요?

【 답변 3 】 지난 2월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박민수 복지부 차관이 의사를 잘못 발음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당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지난 2월 19일) -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안 의새들이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한 일은 없습니다."

의새는 일부에서 의사 직업을 비하하는 의도로 쓰입니다.

당시 의사협회 비대위는 박 차관의 사퇴를 촉구했는데 오늘 '의새' 발음을 또 문제 삼은 겁니다.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복지부 내에서 의사들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없는 것 아닌가. 단순 실수 맞아요, 차관님?"

【 질문 4 】 오늘 청문회에서는 뭐라고 해명하던가요?

【 답변 4 】 박 차관은 비하 의도가 없는 실수였다고 재차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저도 그 단어의 뜻을 몰랐고요. 보도가 난 이후에 그렇게 발언한 것을 알았고. 말을 많이 하다 보면 발음이 새는 것 같습니다."

또 당시 의협 비대위 대변인도 의사 발음을 하면서 똑같은 실수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 5 】 대한의사협회장에 대한 사과 요구도 있었다면서요?

【 답변 5 】 네,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2021년 당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강 대변인 논평에 대해 비속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 강 의원이 사과를 요구한 겁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21대 국회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할 때 저한테 미친 여자라고 하셨죠? 관련해서 하실 말씀 있어요?"

▶ 인터뷰 :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 "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이 가진 헌법상 표현의 자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 질문 6 】 명쾌한 사과는 아닌 것 같네요. 어제 말싸움과 파행으로 얼룩졌던 법사위는 오늘까지 소란이 이어졌다면서요?

【 답변 6 】 어제 여당의 반대에도 방송3법 등을 단독으로 통과시키며 여야가 극한 대치를 벌였는데요.

이에 국민의힘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윤리위 제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런 고압적인 위원장의 행태에 대해서 저희는 정말 분노를 금할 수가 없고요. 정청래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입니다."

정청래 의원은 "진행 방식에 불법적 요소가 있었다면 국회법 몇 조 몇 항을 위반했는지 지적하라"며 바로 맞받았습니다.

또 "의사 진행 방해에 대한 윤리위 제소와 국회 선진화법 위반인 퇴거불응죄 고발을 검토하겠다"며 여당 의원들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 앵커멘트 】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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