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공중 폭발 북한 미사일…사격훈련 재개 의미는?
【 앵커멘트 】 북한은 한 달 만에 다시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고, 우리 군은 약 7년 만에 서북도서 해상 사격훈련을 재개했습니다. 국방부 출입하는 정치부 권용범 기자와 뉴스추적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 1-1 】 권 기자, 북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이 영상은 누가 촬영한 건가요?
【 기자 】 아침에 일출을 보러 백령도에 여행간 시민이 직접 영상을 찍었는데요.
일출 사진을 찍다가 하얀 연기를 보고 혹시 미사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촬영했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제보 목격자 - "지그재그로 연기가 보이다가 끝에서는 이게 밑으로 좀 떨어지는 것같이 돼서 폭발하는 줄 알았죠."
【 질문 1-2 】 우연도 이런 우연이 없네요.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했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건가요?
【 기자 】 추진체 엔진 문제로 보입니다.
영상을 보면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하기에 앞서 기존의 미사일 발사보다 더 많은 연기가 나는데요.
군 당국은 연소가 제대로 안 되는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곧바로 결함을 개선해 재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 1-3 】 추락한 미사일, 극초음속 미사일일 가능성이 제기되는데요.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이뤄질까요?
【 기자 】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가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입니다.
최근 북한과 군사협력 강화를 예고한 만큼,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죠.
다만, 러시아가 당장에는 기술 공유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두진호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러시아가 그간에 핵심 동맹국과 기술 협력 등에 있어서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극초음 미사일 기술과 관련해서 북한과 협력에 나설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 질문 2-1 】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오늘 있었던 서북도서 해상 사격훈련 얘기로 넘어가 볼까요. 앞서 리포트에서 보니 K-9 자주포의 기세가 무섭던데요?
【 기자 】 K-9 자주포는 서북도서 해병대 전력의 핵심 주포입니다.
최대 사거리 40㎞, 분당 155mm 포탄 6~8발을 쏠 수 있는데요.
서북도서에서 사격하면 황해도 내륙 북한군 장사정포 기지는 물론 지휘부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습니다.
북한으로서는 목구멍과 허리를 겨누는 만큼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겠죠.
【 질문 2-2 】 약 7년 만에 재개된 사격훈련,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기자 】 족쇄가 풀렸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에 따라 그동안 해상완충구역 내 사격이 금지됐죠.
이 때문에 서북도서 해병부대는 K-9 자주포 등을 내륙까지 옮긴 뒤 훈련을 하고 복귀해야 했는데요.
이 합의가 전부 효력정지돼 이제 실제 작전 환경에서 실전과 같은 사격훈련을 다시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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