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윤 사회수석 "복지부와 의대증원 수시로 협의…공식 기록 안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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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가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거의 매일 논의를 진행했지만 공식적인 기록은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복지부 관계자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몇 번이나 만났고 누구와 만나 협의를 했느냐"는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수시로 협의했기 때문에 그 횟수는 카운팅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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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증원 사실 2월6일 처음 들어…윤 대통령께 바로 보고"
(서울=뉴스1) 천선휴 강승지 기자 =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가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거의 매일 논의를 진행했지만 공식적인 기록은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복지부 관계자와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몇 번이나 만났고 누구와 만나 협의를 했느냐"는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수시로 협의했기 때문에 그 횟수는 카운팅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번 정도가 아니고 거의 매일 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의원이 "수석과 장차관이 만나면 기록을 남길 것 아니냐. 지금 보관하고 있느냐"고 묻자 "비공식적인 협의 또는 구두, 전화로 하는 협의는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다"며 "국가기록물법에 의한 공식 회의 이런 것들은 기록으로 남기지만 대부분의 협의는 공식적으로 그런 기록을 남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장차관과 수석이 만날 정도면 기록물을 남기고 청와대(용산) 전체를 핸들링하는데 보고도 되고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니냐"고 질의했다.
이에 장 수석은 "개인적으로 노트를 한다거나 기억을 흐트리지 않기 위해서는 기록을 하지만 공식적으로 어떤 기록물을 남겨서 보관한다거나 하진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용산에서 만난 건 몇 번이나 되느냐"는 질문에 "횟수를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자주 계기가 있었다"며 "한 달에 30번 정도는 만났다"고 설명했다.
장 수석은 또 복지부가 2000명을 증원하겠다는 사실을 처음 듣게 된 것은 2월 6일이라고 밝혔다.
장 수석은 "2000명 규모에 대해 나온 건 2월 6일"이라며 "그 전에는 증원에 대해 11월부터 공감대가 (형성됐고) 2000명이라는 말을 들은 것은 2월 6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올리기 전에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정심 올리기 직전 연락받은 거냐. 대통령께 보고했느냐"고 묻자 장 수석은 "(대통령께) 바로 보고드렸다"고 답했다.
이는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이 같은 주장을 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앞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많은 국민들이 2000명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총선용으로 2000명이 나왔다',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을 덮기 위한 물타기다', '천공이라는 사람이 결정한 것이다' 등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2000명이 오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논의된다고 사회수석실에 알려줬다"며 "이것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적정 입학 정원을 산출한 다음 교육부에 통보한 것"이라고 답했다.
장 수석도 2000명 증원에 대통령실 입김이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선을 그었다.
장 수석은 박희승 의원이 "복지부가 500명, 1000명 선에서 의료계와 물 밑 접촉을 하다가 강서구청장 선거 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표명 이후 정원을 20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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