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중지명령에 압수수색까지…화성 공장 화재 수사 본격화
[앵커]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공장에 대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화재 발생 3일 만에 아리셀 등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는데요.
화재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수사가 본격화된 겁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 참사 3일째.
경찰 수사관들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들이 불이 난 아리셀 공장 사무실에 들어갑니다.
경찰과 노동부가 31명의 사상자가 난 아리셀과 인력공급업체 메이셀, 한신다이아 등 3개 업체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양 기관은 업체 사무실 외에도 아리셀 박순관 대표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압수 대상은 리튬전지 제조 공정 관련 서류와 각종 전자정보 그리고 사고 관계자의 휴대전화 등입니다.
합동감식 결과와 압수물 분석이 끝난 뒤에는 피의자 소환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노동당국은 압수수색 직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3명을 입건했습니다.
입건된 3명은 전날 경찰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5명 중 아리셀 공장 관계자 3명과 같은 인물입니다.
양 기관의 수사는 화재 원인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 등을 밝히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당국은 불이 난 공장 전체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공장에서 유사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민길수 / 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장> "9시부로 아리셀 공장 전체에 대해 동종·유사재해 방지를 위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한편, 지역 노동단체가 중심이 된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 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 원인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위유섭·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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