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북한 코앞' 서북도서 해상 사격훈련 7년 만에 재개
【 앵커멘트 】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로 이달 초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을 전면 정지하면서 해상사격 금지라는 '족쇄'도 풀었었죠. 오늘(26일) 낮 우리 군은 북한에서 수 km 떨어진 연평도와 백령도 해상에서 290여 발의 포탄을 쏘며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서북도서 사격 훈련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지난 2017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무려 7년 만입니다. 하늘에서는 한·미 공군이 세계 최강 전투기로 불리는 미국의 F-22 랩터 전투기가 참가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에 나서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오물풍선을 계속 날리며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열을 갖춘 장갑차들이 나란히 굉음을 내며 자주포를 발사합니다.
"중대 준비! 쏴!"
다연장로켓과 스파이크 미사일 모두가 거침없이 하늘을 가릅니다.
오늘(26일)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우리 군이 연평도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에서 해상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9·19 군사합의가 전면 효력 정지된 이후, 서해완충구역에서 사격훈련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훈련에는 K-9 자주포를 포함해 천무, 스파이크 등 무기가 투입돼 290여 발 무기의 실제 사격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정구영 / 해병대 제6여단 포병대대장 - "해병대는 지금 당장이라도 적과 싸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적이 도발하면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 부어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것입니다."
동시에 한·미 공군은 현존 최강의 공중전력으로 불리는 미국 F-22 랩터 전투기를 투입해 연합공중훈련에 나섰습니다.
한미 공군 전투기들은 동부지역 상공에서 적의 군사력이 아군에게 피해를 주기 전 이를 무력화시키는 항공차단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mook@mbn.co.kr ] - "그동안 북한은 서해 해상 실사격 훈련에는 특히 민감하게 반응해왔던 만큼, 한반도 긴장수위가 또 한 번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자료제공 :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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