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가 약한 팀이 아닌데…" 7K QS 성공적 데뷔전, '백전노장' 사로잡은 '기 싸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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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 안으로만 해주면 된다고 봤는데."
김 감독은 26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와이스 피칭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자기 역할을 거의 100% 했다"라며 "3실점 안으로만 해주면 우리가 경기를 하는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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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점 안으로만 해주면 된다고 봤는데…."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외국인 선수의 성공적인 데뷔에 활짝 웃었다. 지난 25일 대구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한 라이언 와이스(한화)는 6이닝 4안타 4사구 2개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온 와이스의 데뷔전. 최고 시속 153㎞ 직구(54개)를 비롯해 스위퍼(33개), 커브(7개), 체인지업(4개)을 섞어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이닝 마다 출루가 나오면서 실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과감하게 승부를 펼치면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삼은 한화는 5대4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26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와이스 피칭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위기 상황도 있었지만, 자기 역할을 거의 100% 했다"라며 "3실점 안으로만 해주면 우리가 경기를 하는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본인이 얼마나 긴장했겠나. 그래도 잘 해줬다. 어느팀과 만나도 첫 경기가 중요하다. 첫 번째 나가는 투수가 상대에게 좋은 결과를 내면 분위기가 부드럽다. 반대로 우리가 졌을 때는 분위기 괜찮다고 이야기는 하지만,그래도 무언가 무겁다. 그런 점에서 솔직히 고맙다. 잘던지기 바랐는데 생각보다 더 잘던졌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이 아낌없는 칭찬.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위기에서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상대에게 찬스가 있었는데 본인 스스로 힘으로 이겨냈다. 그 찬스에서 투수를 처음 만나서 기가 약했으면 점수를 주게 되거나 상대팀도 타자들도 커리어가 약한 팀이 아닌데 그 위기 상황을 스스로 이겨냈다는 게 더 많이 칭찬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와이스도 "기분 좋다. 팀이 이겼고 팬들 앞에서 이렇게 멋진 승리를 보여주게 돼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최대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 다음 선발 등판 전까지 본인이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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