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최초' 유네스코 친선대사 된 세븐틴, 전 세계 청년 향한 응원 메시지[종합]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26일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 참석했다.
유네스코는 사회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인사를 친선대사로 위촉하고 있다. 유네스코의 이념과 활동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함이다. 세븐틴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공식 친선대사가 됐다. 유네스코가 자신들의 우선순위 그룹(Priority Group)인 청년을 위해 친선대사를 위촉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유네스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6만명 이상이 동시 접속하며 세븐틴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세븐틴은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본부 사무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13명의 멤버를 대표해 조슈아가 영어로 10분간 연설을 진행했다.
조슈아는 "데뷔 때부터 세븐틴의 음악은 청년 시기를 보내는 멤버들의 진솔한 경험과 감정을 이야기해왔다. 저희는 지난 9년간 청년기의 모든 단계를 거쳐 세븐틴의 음악을 사랑해주신 캐럿 분들과 소통해 왔습니다. 그분들의 사랑 덕분에 저희는 청년 세대와 강한 유대와 소속감을 형성하게 됐다. 점차 멤버 모두가 청년 세대를 대변하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사명감을 쌓아왔다"며 "유네스코 본부와 손을 맞잡고 저희 고잉 투게더 캠페인을 다음 단계로 가져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세븐틴 멤버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세운 청년 대사로서의 비전을 전 세계 청년들과 공유하겠다는 약속도 전했다. 그는 "작든 크든, 화려하든 조용하든, 전통적이든 혁신적이든, 개인적이든 공개적이든, 여러분의 모든 꿈이 소중하다.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세요. 여러분이 동료 청년들과 동료애를 찾으시길 바라고, 여러분도 다른 청년들을 지지해주기를 바란다"며 "꿈을 이루는 것에 추진력이나 노력, 능력도 중요하지만, 동료애와 서로를 지지하는 공동체(커뮤니티)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세븐틴의 성공 비결로 멤버 간의 강한 동료애를 꼽았다. 조슈아는 "세븐틴은 K-팝 그룹으로서 처음부터 패스트 트랙을 타고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13명의 멤버가 치열했던 지난 9년의 여정에 대해서 각자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겠지만, 모두가 동의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저희가 그동안 쌓아왔던 강한 동료애가 세븐틴의 성공 열쇠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또래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청년기의 사랑과 희망에 대해 노래해 왔지만 힘겨운 시간이 있었다. 그렇게 발버둥 치던 때, 캐럿 분들과 깊이 소통하며 얻은 용기와 영감이 세븐틴을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했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끝으로 조슈아는 "이 여정을 13명의 세븐틴 멤버는 물론이고 전 세계 청년들과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 저희와 한 팀이 되어 서로를 지지하는 세계 청년 공동체(커뮤니티)를 만들어 달라. 세븐틴의 노래 '손오공'의 가사에서 저희는 우리를 에워싸고 지켜주는 동료애에 대한 감탄으로 'I Luv My Team I Luv My Crew'를 반복해 외친다. 이 자리를 빌려 오늘부터, 모든 청년 여러분이 "우리의 팀"이자 "우리의 크루"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 모두가 우리의 일원이고, 여러분의 꿈은 곧 세븐틴의 꿈이다"라고 덧붙였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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