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英 감독, 당신 선 넘었어!"…하다 하다 '축구 팬 탓'까지..."그들이 비정상적인 환경 조성했다!" 일침

최용재 기자 2024. 6.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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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팬들의 야유를 받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팬들의 야유를 받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자신과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멈추지 않자, 결국 잉글랜드 축구팬들까지 건드리고 말았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졸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승후보 1순위라고 꼽혔던 팀, 역대 최강의 멤버를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가까스로 1-0 승리를 거뒀다. 2차전 덴마크전에서는 1-1 무승부에 그쳤다.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변하지 않았다. 3차전 슬로베니아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채 0-0 무승부로 끝났다. 잉글랜드는 1승 2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축구 팬들은 3경기 연속 졸전에 폭발했다. 그들은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분노를 대신했다. 3차전 경기장에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단체로 야유를 퍼부은 것.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는 모습이다.

그동안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남 탓에 집중했다. 선수 탓, 외부 환경 탓, 잉글랜드 대표팀을 비판하는 선배들 탓 등. 주변의 목소리, 지적에는 귀를 닫았다. 최근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게리 리네커 등이 대표팀을 비판하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내 자신이 가장 큰 비평가다. 때문에 외부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 이것이 내가 팀을 지도하고, 성과를 내고, 발전시키는 방법"이라고 일갈했다.

3차전이 끝난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 팬들을 비판했다. 그들이 대표팀을 지지하지 않는 것에 분노했고, 그들이 이상한 분위기를 만들어 대표팀이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논리였다. 하다 하다 축구 팬들까지 걸고 넘어진 것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슬로베니아전이 끝난 후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 팬들이 야유를 보낸 것에 대해 "이해한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지자들과 대표팀은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잉글랜드 지지자들이 팀을 운영하기 힘든, 비정상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다른 팀은 이런 대우를 받지 않는다. 이해하지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그 안에서 잘 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잉글랜드 축구 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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