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피소’ 논란 속 도서전 찾아 팬들 만난 손웅정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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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자신이 운영하는 손(SON)축구아카데미 소속 코치들과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26일 예정대로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팬 사인회를 가졌다.
앞서 손 감독은 이날 본인이 운영 중인 'SON축구아카데미' 코치진 2명과 소속 유소년 선수에 대한 욕설과 체벌 등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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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
손 감독 등장에 팬들 환호 터져나오기도
손 감독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 서울국제도서전 내 출판사 문학동네 부스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참석해 팬들을 맞았다. 그는 약 1시간가량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웃음을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손 감독은 지난 4월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난다)를 펴냈다. 2010년부터 작성해온 독서 노트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김민정 시인과 인터뷰한 내용을 묶었다.
책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화제작이다. 손 감독 특유의 철학을 담아내 자녀 교육에 관심이 큰 독자들에게 꾸준히 읽히면서 이날 사인회 현장도 뜨거웠다. 이곳저곳에서 플래시가 터졌고, 환호가 이어졌다. 논란 속 손 감독은 이날 찾아준 팬들에 웃음으로 화답했다.
그는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한다”며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가족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모든 것을 걸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건 발생 직후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도모하고자 노력했지만 고소인 측이 수억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손 감독 측은 고소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수사를 통해 바로잡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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