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4명 중 1명 “월 최저임금도 못 번다”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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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자영업자 4명 중 1명은 월수입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물가, 내수부진 장기화 등으로 가계소비가 위축돼 자영업자들이 한계에 내몰리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운영비용 부담은 판매가격을 높여 물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최저임금의 합리적인 결정을 위해 사용자의 지불능력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업종별·지역별 차등적용 논의가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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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차등적용·인상률 제한 과제 꼽아
한국경제인협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저임금 인식 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시급 9860원·월 206만740원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자영업자의 48%는 현재 최저임금도 이미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담이 없다는 비중은 14.4%에 그쳤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62.5%), 숙박·음식점업(61.3%), 도소매업(47.8%) 순으로 부담이 컸다.
자영업자들은 현행 최저임금 제도와 관련하여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업종별·지역별 최저임금 차등적용(30.6%)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한 인상률 제한(23.2%) △사용자 지불능력 등 최저임금 결정기준 보완(18.0%) 등을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물가, 내수부진 장기화 등으로 가계소비가 위축돼 자영업자들이 한계에 내몰리는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운영비용 부담은 판매가격을 높여 물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최저임금의 합리적인 결정을 위해 사용자의 지불능력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며, 업종별·지역별 차등적용 논의가 구체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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