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 입마개 요구에 “네 딸도 줄로 묶어라”…12만 유튜버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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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입마개 착용 요구 문제로 네티즌의 자녀 신상을 털어 공개한 한 유튜버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26일 유튜브에 따르면 구독자 약 12만2000명을 보유한 '하트똥꼬로만' 채널은 지난 20일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지난 며칠 동안 제가 남긴 댓글로 인해 생긴 논란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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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입마개 착용 요구 문제로 네티즌의 자녀 신상을 털어 공개한 한 유튜버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26일 유튜브에 따르면 구독자 약 12만2000명을 보유한 '하트똥꼬로만' 채널은 지난 20일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지난 며칠 동안 제가 남긴 댓글로 인해 생긴 논란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남긴 댓글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칠지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대형견 입마개 착용 여부를 두고 한 행인과 벌인 언쟁 장면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하트똥꼬로만은, 한 누리꾼의 '저 남자분이 잘한 건 없는데 견주분 그 개가 어린아이들한테 달려들면 컨트롤 가능하시나'라는 댓글에 "OO랑 OO이 이름만 봐도 천방지축에 우리 개 보면 소리 지르면서 달려올 거 같은데 님도 꼭 애들 줄로 묶어 다니시라"고 답한 바 있다.
당시 해당 댓글 작성자의 SNS를 살펴본 후 그의 자녀의 이름을 파악해 이 같은 답글을 작성했다.
이에 하트똥꼬로만은 "저는 최근 입마개 시비가 걸려 한 남성에게 위협을 받는 내용의 릴스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고, 해당 릴스에도 개 입마개하라는 댓글이 달렸다"며 "그간 제 영상들에는 저를 염려해주는 댓글과 함께 입마개 관련 언급도 많아 감정이 쌓여가던 중에, 그러한 댓글을 보니 순간적으로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해당 댓글을 남긴 B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방문해 보니 비공개 계정이었고, 아이 이름으로 보이는 두 이름만 적혀 있었다"며 "(아이들) 이름을 언급하며 '아이들도 줄로 묶어서 다니시라'는 내용으로 댓글을 다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 부족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는 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위협을 느끼신 B씨 및 가족분께 개인적인 사과는 물론, 이 자리를 빌려 한 번 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형견을 키우는 것과 관련하여 들어왔던 비난이 쌓여 속상했던 마음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경솔하게 표출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언행에 조심하며, 보다 주의하여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행인과의 언쟁이 담긴 영상을 올렸을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개가 무서운 사람이 피해 가야 한다는 사고는 말도 안 된다' '가만히 있는 보호자와 개를 괴롭히지 말아야 한다' 식의 엇갈린 반응들이 나왔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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