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추경호 사퇴는 민주당이 원하는 것…즉시 복귀가 당원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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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 구성 협상 불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내 재신임론에도 불구하고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추 원내대표의 복귀를 촉구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 사퇴의사 표명은 책임을 목숨처럼 여기는 추 의원님의 인품으로 보아 당연한 결정"이라며 "그러나 원 구성 협상이 파행으로 끝난 것은 추 의원 잘못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함과 폭력 때문이다. 그리고 총선에서 패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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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국회 원 구성 협상 불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가 당내 재신임론에도 불구하고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추 원내대표의 복귀를 촉구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내대표 사퇴의사 표명은 책임을 목숨처럼 여기는 추 의원님의 인품으로 보아 당연한 결정"이라며 "그러나 원 구성 협상이 파행으로 끝난 것은 추 의원 잘못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오만함과 폭력 때문이다. 그리고 총선에서 패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 의원의 사퇴는 민주당이 원하는 것"이라며 "추 의원이 즉시 복귀하는 것이 당원의 명령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긴 국회 상임위원장 7개 자리를 수용하면서 "많은 분이 지적한 것처럼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자리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다 짊어지고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인천 백령도를 방문하는 등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초선 의원 44명 원내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힌 추 원내대표를 재신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초선 의원단 대표인 김대식 의원은 전날 저녁 추 원내대표에게 문자를 보내 "의석수가 절대적으로 열세인 우리 당에게 협상의 묘수는 사실상 없었다"며 초선 의원 전원이 재신임에 동의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다만 추 원내대표는 전화기를 꺼놓은 채 이 같은 요청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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