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한국경제 발전과 함께 한 김인호 전 경제수석의 개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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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제수석(장관급)과 공정거래위원장, 무역협회장 등을 역임한 김인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자신의 회고록 '명(明)과 암(暗) 50년-한국 경제와 함께' 의 부록 개인사편을 출간했다.
이 책은 출생에서부터 학창시절, 신앙생활 등 김 이사장이 자유시장경제에 투철한 정통 관료로 성숙돼가는 과정과 공적 생활을 가능케 한 사고 체계, 인격, 신앙의 형성 배경을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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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지음
청와대 경제수석(장관급)과 공정거래위원장, 무역협회장 등을 역임한 김인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이 자신의 회고록 '명(明)과 암(暗) 50년-한국 경제와 함께' 의 부록 개인사편을 출간했다. 이 책은 출생에서부터 학창시절, 신앙생활 등 김 이사장이 자유시장경제에 투철한 정통 관료로 성숙돼가는 과정과 공적 생활을 가능케 한 사고 체계, 인격, 신앙의 형성 배경을 기술했다. KBS 교향악단 특별연주회에서 지휘자로 나선 일화와 함께 특별한 아내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회고록 '명과 암 50년-한국 경제와 함께'와 함께 읽으면 생생하면서도 구체적인 한국 경제의 발전과정을 알 수 있다.
김 전 수석은 1966년 행정고시 4회에 합격해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공정거래위원장을 거쳐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1970년대 개발연대부터 외환위기 때까지 한국의 경제정책 결정에 깊숙이 영향을 미쳤다. 이후 중소기업연구원장, 무역협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으로 시장경제의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회고록 '명(明)과 암(暗) 50년-한국 경제와 함께'는 1권 '영원한 시장주의자'와 2권 '외환위기의 중심에 서다' 두 권으로 구성돼 있다. '영원한 시장주의자'에서는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시작해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이 되기까지 50여년 간의 여정이 담겼다. 1973년 제2차 석유파동 때 원가조사과장으로 하룻밤 새 석유류 가격을 60% 가까이 올리는 작업을 맡았던 일, 전두환 정부때 물가정책국장으로 3년간 물가를 1% 안팎으로 안정시킨 경험 등은 흥미진진하다. 2권 '외환위기의 중심에 서다'는 1977년 외환위기 발생 막전막후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그는 회고록과 부록에서 자신의 삶은 시장경제에 눈뜨고 시장주의자로서 경제관을 확립하는 여로였다고 회고했다.
김 이사장의 또다른 저서 '대통령 경제론'은 정치 지도자들은 물론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 및 관료 등이 숙독해야 할 필독서로 꼽힌다. 김 이사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구조적 위기가 해소되지 않고 있으며, 해법은 명실상부한 시장경제 체제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진단한다. 강현철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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