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동료애가 성공 열쇠…세계 청년들 위해 100만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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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유네스코 청년 친선 대사로 임명됐다.
세븐틴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서 "100만 달러를 기부해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글로벌 유스 그랜트 스킴'(Global Youth Grant Scheme)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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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 가운데 처음으로 유네스코 청년 친선 대사로 임명됐다. 멤버들은 세계 청년들을 위해 100만달러(약 13억9천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세븐틴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서 "100만 달러를 기부해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글로벌 유스 그랜트 스킴'(Global Youth Grant Scheme)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동료애의 힘을 널리 알리고 서로를 지지하는 청년 공동체를 짓는 데 기여하겠다"며 이처럼 전 세계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아이디어를 실현하도록 기금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할 뜻을 표명했다. 지원 대상자 선정을 위해 8월에 모집 공고를 낸다.
세븐틴은 "저희는 청년들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확고한 의지력 모두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저희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청년 공동체를 짓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이날 검은 정장을 맞춰 입고 유네스코 측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어 멤버 조슈아가 팀을 대표해 수락 연설을 했다.
세븐틴은 "캐럿(세븐틴 팬덤) 분들이 보내주시는 애정 덕분에 저희는 세계의 청년 세대와 강한 유대와 소속감을 형성하게 됐다. 점차 멤버 모두가 청년 세대를 대변하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사명감을 쌓아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으로부터 대사직 임명 서신을 받았을 때 기쁘고 영광스러웠다"며 "실로 운명적인 일이라는 생각도 해봤다"고 청년 친선 대사로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
세븐틴은 세계 청년들을 향해 "그것이 작든 크든, 요란하든 조용하든, 전통적이든 혁신적이든, 개인적이든 공개적이든, 여러분의 모든 꿈이 중요하다. 여러분 자신을 포함해 그 누구라도 여러분의 꿈을 하찮게 여기게 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 달라"며 "저희 모두가 동의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저희가 그동안 만들어 나간 강한 동료애가 저희 성공의 열쇠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븐틴은 또한 "캐럿 분들과 깊이 소통하며 얻은 용기와 영감이 저희를 계속 나아갈 수 있게 했다"며 "여러분 모두에게서 받은 힘에 보답하고자, 서로에 대한 애정과 지지로 다져진 글로벌 청년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는 데에 저희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고 기부 계기를 설명했다.
세븐틴은 히트곡 '손오공' 가사 중 "아이 러브 마이 팀 아이 러브 마이 크루"(I Luv My Team I Luv My Crew)를 언급하며 "모든 청년 여러분이 우리의 팀이고 우리의 크루"라며 세계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세븐틴은 2022년 8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 양극화 해소와 지속 가능한 교육의 미래에 대한 청년의 관심을 독려하는 '고잉 투게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아프리카 말라위의 교육을 지원하고, 동티모르 2개 지역에 교육지원센터를 열었다. 작년 11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서 1시간 동안 연설·공연하기도 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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