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의 그릇된 홍보…'자유로움'과 '음란함' 경계에서 아슬아슬 줄타기 [TE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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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이 '온리팬스' 계정을 개설해 논란에 휩싸였다.
오는 30일 신곡 'McNasty'(맥네스티) 발매를 앞둔 박재범은 신곡 홍보의 일환으로 '온리팬스'를 개설했다.
'온리팬스'가 이 같은 특징을 가진 탓에 박재범의 신곡 홍보 방식을 두고 일부 팬들의 지적이 나왔다.
이에 박재범의 온리팬스 콘텐츠를 접하려면 계정을 개설하고, 결제 카드를 등록한 후, 박재범의 계정을 팔로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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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가수 박재범이 '온리팬스' 계정을 개설해 논란에 휩싸였다. 온리팬스라는 플랫폼이 주로 음란물 유통에 활용되고 있어서다.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인 만큼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는 30일 신곡 'McNasty'(맥네스티) 발매를 앞둔 박재범은 신곡 홍보의 일환으로 '온리팬스'를 개설했다. '온리팬스'는 유료 구독형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포르노 사이트는 아니지만 유료 구독의 폐쇄성을 이용해 성인용 콘텐츠를 사고파는 용도로 주로 쓰인다는 특성이 있다. '온리팬스'가 이 같은 특징을 가진 탓에 박재범의 신곡 홍보 방식을 두고 일부 팬들의 지적이 나왔다.
박재범은 자신의 온리팬스 계정에 여러 콘텐츠를 올렸다. 유료 구독형 플랫폼이지만, 신곡 홍보 목적이다 보니 무료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상의를 탈의한 채 여성의 속옷을 신체에 올리고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이어 땀 흘리며 말하는 영상, 춤추는 영상 등도 공개했다. 평소 박재범의 이미지 및 그가 SNS에 올리던 콘텐츠 등과 크게 거리감이 있지는 않은 콘텐츠들이다.
온리팬스에 올라온 콘텐츠를 보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인스타그램이나 트위터처럼 모두에게 공개되는 것이 아닌, 구독자에게만 공개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에 박재범의 온리팬스 콘텐츠를 접하려면 계정을 개설하고, 결제 카드를 등록한 후, 박재범의 계정을 팔로우해야 한다. 타 채널 대비 접근성 좋지 못한 플랫폼을 택한 게 홍보 목적에 부합하겠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다면 역설적으로 '온리팬스'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미 화제가 된 상황이다. 박재범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온리팬스에 진출해 이목을 끌며, 그의 신곡 발매 소식도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박재범이 올린 콘텐츠도 이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했다.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도 여러 사람에게 컴백 소식을 전하게 된 것.
문제는 박재범의 신곡뿐만 아니라 해당 플랫폼도 함께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됐다는 점이다. 신곡 발매를 알릴 온라인 채널은 다양하다. 그럼에도 박재범은 여러 채널 중 온리팬스를 택했다. 박재범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온리팬스에 가입해 다른 콘텐츠 소비하는 이가 생겨날 가능성도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연예인들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청소년에게 더욱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나라가 성적으로 보수적인 사회이긴 하다. 성에 대한 욕망도 인정될 필요는 있지만, 연예인이 앞장서서 과도하게 홍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노는 우리나라서는 불법인데, 그런 쪽으로 알리는 것은 바람직할 수가 없다. 이런 부분을 전면으로 내세워 홍보하는 건 조심해야 하지 않나"고 덧붙였다. 하 평론가는 "이번 행동으로 인해서 박재범의 신곡 소식보다 플랫폼 홍보 효과가 굉장히 크게 발생했다. 이 사이트를 몰랐던 사람들도 접속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재범의 신곡은 섹시 콘셉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신곡의 성격을 강조하고자 온리팬즈라는 플랫폼을 택하는 파격 행보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플랫폼의 성격을 정확히 알고 이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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