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엠폭스 확산에 입국시 발열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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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환자가 증가하면서 당국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시작했다고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공 국경관리청(BMA)에 따르면 공항과 항구, 육상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자는 필수 건강 신고서를 제출한 뒤 체온 확인을 위한 발열 검사를 받게 된다.
체온이 높은 입국자는 격리돼 추가 검사해 엠폭스 관련 증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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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환자가 증가하면서 당국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시작했다고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공 국경관리청(BMA)에 따르면 공항과 항구, 육상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자는 필수 건강 신고서를 제출한 뒤 체온 확인을 위한 발열 검사를 받게 된다.
체온이 높은 입국자는 격리돼 추가 검사해 엠폭스 관련 증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BMA 관계자는 "엠폭스 증상이 의심되거나 발병 지역을 방문한 여행자는 즉시 보건 당국에 신고해 진료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남아공 보건부에 따르면 동부 콰줄루나탈주에서 지난 23일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은 40세 남성이 전날 자택에서 사망했다.
이로써 지난달 8일 남아공에서 2년 만에 처음으로 엠폭스 발병이 확인된 이래 감염 환자는 하우텡주 7명, 콰줄루나탈주 8명, 웨스턴케이프주 1명 등 모두 16명으로 늘었고 총 3명이 사망했다.
포스터 모할레 보건부 대변인은 "16명 모두 23∼43세 남성"이라며 "사람 간 전염성이 높지 않고 대부분 완전히 회복됐지만 일부는 매우 아팠다"고 전했다.
엠폭스는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1958년 코펜하겐 국립혈청연구소가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한 인수공통 감염병이다.
감염 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주로 피부나 체액·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2년 1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2년4개월간 전 세계 117개국에서 9만7천208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이 가운데 186명이 사망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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