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사측 유족에 사과 안해" 말 듣고 아리셀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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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 아리셀 화재 희생자 유족들과 면담한 후 "사측 관계자로부터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항의차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사고 발생 3일이 지난 지금까지 사측 관계자로부터 사과는커녕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유족들의 말을 들은 우 의장은 일정을 변경해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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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26일 아리셀 화재 희생자 유족들과 면담한 후 "사측 관계자로부터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항의차 현장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경기 화성시청에 마련된 추모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한 뒤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2명의 유족과 잇따라 만났다.
이 과정에서 사고 발생 3일이 지난 지금까지 사측 관계자로부터 사과는커녕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는 유족들의 말을 들은 우 의장은 일정을 변경해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화재 현장으로 향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회의장과 유족 면담을 진행했는데 너무 어처구니없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며 "사업주가 대국민 사과는 하면서 정작 이미 신원이 확인된 유족분들은 찾아뵙지도 않고 전화 한 통도 하지 않았다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장께서도 유족들의 말씀에 오후 일정을 변경하고 (저에게) '당장 현장을 항의 방문하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 사망자 중 첫 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김모(51) 씨 유족 측 관계자는 우 의장과 면담 뒤 취재진과 만나 사업주의 행태를 낱낱이 비판했다.
김씨 유족 측 지인인 충북인뉴스 김태윤 대표는 "의장님을 만나서 '정작 사업주는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있으니 책임을 다하게끔 의장님이 좀 나서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사업주가 먼저 나타나서 풀어야 할 상황인데도 변호사부터 선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으니 너무 화가 난다"며 "사업주를 만나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를 들어야 장례 절차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화재 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당시 그는 "회사는 큰 책임감을 갖고 고인과 유족에게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심을 다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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