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안보실, 채 해병 기록 이첩 당일 유재은과 통화

원종진 기자 2024. 6. 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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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군사법원이 제출받은 통신 기록을 보면, 유 관리관은 이날 오후 4시 59분경 02-800으로 시작되는 유선전화를 받아 통화했습니다.

기록 이첩 당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국방부 장관과 차관은 물론 유재은 법무관리관과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에 이첩된 채 해병 수사기록 회수에 대통령실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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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이 채 해병 사건 수사 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지난해 8월 2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보좌관실 유선 전화를 받아 통화를 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중앙군사법원이 제출받은 통신 기록을 보면, 유 관리관은 이날 오후 4시 59분경 02-800으로 시작되는 유선전화를 받아 통화했습니다.

SBS 취재결과 이 번호는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보좌관실에서 사용하는 유선 전화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태용 당시 안보실장은 휴대전화로 이날 오전 11시 23분 임기훈 국방비서관의 전화를 받은 뒤, 11시 45분 이종섭 국방장관에 문자를 보내고 11시 49분에는 이 장관과 2분여 통화한 사실 드러난 바 있습니다.

조 실장은 또 낮 12시 1분에는 신범철 차관과 통화하고 오후 1시 51분에는 다시 임기훈 국방비서관과도 통화했습니다.

기록 이첩 당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국방부 장관과 차관은 물론 유재은 법무관리관과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에 이첩된 채 해병 수사기록 회수에 대통령실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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