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유네스코 친선대사 임명...“청년 공동체 위해 100만 달러 기부”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유네스코 청년 친선대사 임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세븐틴 멤버들은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본부 사무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유네스코 공식 친선대사로 위촉돼 활동하는 K-팝 아티스트는 세븐틴이 최초이며, 유네스코가 청년 친선대사를 임명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다.
조슈아는 “세븐틴은 오늘 멤버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세운 청년대사로서의 비전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면서 “저희는 전 세계 청년 여러분 고유의 꿈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것이 작든 크든, 화려하든 조용하든, 전통적이든 혁신적이든, 개인적이든 공개적이든, 여러분의 모든 꿈이 소중하다”라고 했다.
이어 “다음으로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달라. 여러분이 동료 청년들과 동료애를 찾으시길 바라고, 여러분도 다른 청년들을 지지해주기 바란다. 개인의 꿈을 이루는 것에 추진력이나 노력, 능력도 중요하지만, 동료애와 서로를 지지하는 공동체(커뮤니티)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븐틴 역시 강한 동료애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슈아는 “저희는 이 공동체 안에서 행복한 순간도 나누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과 같은 인생의 가장 큰 슬픔을 함께 극복하기도 했다. 그래서 세븐틴은 저희의 꿈이 결코 홀로 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마음속 깊이 알고 있다. 이제 여러분에게 받은 힘에 보답하고자, 서로에 대한 애정과 지지로 다져진 글로벌 청년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저희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조슈아는 이를 위해 세븐틴이 100만 달러를 기부,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Global Youth Grant Scheme’ 프로그램을 론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는 “세븐틴은 청년들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그 눈부신 아이디어를 지지하고 기금을 제공함으로써 저희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청년 공동체를 짓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이 여정을 13명의 세븐틴 멤버는 물론이고 전 세계 청년들과 함께하게 되어 든든하다. 저희와 한 팀이 되어 서로를 지지하는 세계 청년 공동체(커뮤니티)를 만들어 달라”고 밝힌 조슈아는 “이 자리를 빌려 오늘부터 모든 청년 여러분이 ‘우리의 팀’이자 ‘우리의 크루’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 모두가 우리의 일원이고, 여러분의 꿈은 곧 세븐틴의 꿈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유네스코와 함께 고잉투게더(#Going Together) 캠페인을 진행,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뜻을 모아왔다. 지난 2022년 8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세븐틴)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함께 시작한 이 캠페인은 동티모르 지역학습센터 2개소 건립, 말라위 교육 지원 등 뜻 깊은 수확을 거뒀다.
나아가 세븐틴은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에 참석해 190여개 국가의 청년 대표들을 만났다. 멤버들은 이 자리에서 스페셜 세션을 배정받아 “청년간의 연대와 교육이 청년과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글로벌 스피커’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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