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망자 23명 전원 부검…신원 확인 속도 박차

김은진 기자 2024. 6. 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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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수습한 사망자 23명 전원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4시께부터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등 3개 업체 등에 대해 수사본부 요원 34명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근로감독관 17명 등 51명을 동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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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화성시 서신면 리튬 배터리 제조공장 아리셀 화재 현장에서 25일 오전 소방,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관계자 등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수습한 사망자 23명 전원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까지 신원이 확인된 것은 내국인 3명뿐으로, 나머지 20명의 신원 확인은 유족의 DNA와 시신에서 채취한 DNA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현재까지 8명에 대한 DNA 추출을 마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원 확인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한 DNA 대조 대상 유족은 '직·방계 가족'에서 '직계 가족'으로 축소됐다.

이와 함께 경찰은 1대 1 피해자 보호팀을 꾸렸으며 130여명의 수사본부 내에 피해자 전담 경찰관 25명을 두고, 유족 등 피해자 지원에 나선다. 피해자 보호팀은 강력범죄나 대형 화재 등으로 인해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경우 구성할 수 있다.

구성 기준은 '블루'(BLUE·사상자 5~10명), '옐로우'(YELLOW·사상자 10~20명), '레드'(RED·사상자 20명 이상) 등 3단계로 분류된다.

이번 사고는 사망자 23명, 부상자 8명 등 총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레드'에 해당되며 도경 및 관할 경찰서는 물론 타 경찰청과 인접 경찰서 인원까지 소집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와 감식 외에 피해자 보호도 경찰의 중요한 임무"라며 "유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서부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4시께부터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등 3개 업체 등에 대해 수사본부 요원 34명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근로감독관 17명 등 51명을 동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측이 직원들에게 화재예방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별취재반


특별취재반

취재=박수철∙김은진∙김도균∙한준호∙박소민∙오종민기자

사진=김시범∙윤원규기자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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