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리드→끝내 무승부' 이범호 감독 "잘못된 판단일 수 있지만... 멀리 볼 수밖에 없었다" [부산 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블헤더라는 빡빡한 일정 후 원정길에 올랐다.
투수를 아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13점 차 리드를 내주고 만 사령탑은 반성의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최)지민이는 던지는 날이 아니어서 연장을 안 가기를 바라고 경기를 해야 했다"며 "투수들 관리가 상당히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제임스 (네일)를 최대한 끌고 가고 늦추고 한 게 잘못된 판단일 수도 있지만, 좀 멀리 볼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범호(43) KIA 타이거즈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생각할 게 많은 하루였다. 반성할 건 반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KIA는 전날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5시간 20분 동안의 승부에서도 승패를 가르지 못하고 15-15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은 도합 36안타(KIA 17안타, 롯데 19안타)를 쏟아내고도 끝내 승자가 되지는 못했다.
두 팀 다 소모가 컸던 경기지만, 굳이 따지자면 KIA에 더 큰 타격이 올 게임이었다. 이날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31)을 선발투수로 등판시켰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있던 선수였다. 반면 상대 선발 나균안(26)은 2승 7패 평균자책점 8.08로 부진했고, 설상가상으로 등판 전날 음주를 했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나와 논란이 됐다.
네일은 3회까지 롯데 타선을 1실점으로 묶으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 사이 타선은 나균안에게 1⅔이닝 동안 무려 8점을 뽑아내는 등 4회 초 종료 시점에서 14-1로 크게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부터 KIA의 악몽이 시작됐다.
4회 말 수비에서 네일은 2점을 내준 뒤 고승민에게 만루홈런을 허용, 순식간에 7점 차로 좁혀지게 됐다. 이어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내야땅볼과 황성빈의 적시타가 나오고 말았다. 결국 네일은 5이닝 11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9실점(4자책)으로 등판을 마감했다.
그래도 이 시점까지 KIA는 5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6회 말 정훈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14-12로 쫓겼다. 이어 다음 이닝에는 고승민의 2타점 적시타와 이정훈의 희생플라이로 14-15로 뒤집히고 말았다. 그나마 8회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리드를 잡지 못하며 연장 12회까지 가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원래 등판하지 않을 예정이었던 좌완 최지민(21)이 등판해 2이닝을 소화하고 말았다. 당초 그는 지난 23일 홈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등판하면서 피로도가 높아져 쉬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길어지면서 결국 마운드에 올랐다. 또한 장현식(29)은 무려 3이닝을 투구했다.
이 감독은 "(최)지민이는 던지는 날이 아니어서 연장을 안 가기를 바라고 경기를 해야 했다"며 "투수들 관리가 상당히 필요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무리 정해영(23)이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된 상황에서는 더더욱 관리가 중요해졌다. 이 감독은 "제임스 (네일)를 최대한 끌고 가고 늦추고 한 게 잘못된 판단일 수도 있지만, 좀 멀리 볼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오늘(26일) 경기랑 내일 경기도 투수들이 집중을 하면서 가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기대했다.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암 투병 끝 별세' 10년 지기 팬한테 감동의 승리 바쳤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 스타뉴스
- '아슬아슬 끈 비키니' 조윤경 치어 늘씬 몸매 '완벽하네' - 스타뉴스
- 김이서 치어, 비키니로 다 못 가리다니... 볼륨美 '아찔' - 스타뉴스
- '환상 골반 라인 실화냐' BJ 금화 수영복 몸매에 '경악' - 스타뉴스
- '이게 바로 H컵 위엄' 아프리카 BJ, 카페서 볼륨감 과시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전역 후 첫 예능 출격..'푹다행'으로 무인도行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솔로 컴백 온다.."녹음하고 예능 촬영" [종합]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전 세계 유튜브도 삼켰다!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 트랙비디오 유튜브 글로
- 주비트레인 측 "이하늘과 듀오 준비..DJ DOC 재결합에 부당 해고" [공식] - 스타뉴스
- '선재' 변우석, 김수현·차은우도 제쳤다 [공식]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