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전초전 아쉬웠던 셔틀콕 서승재-강민혁 "욕심 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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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세계랭킹 4위)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처한 상황은 작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와 사뭇 다르다.
서승재-강민혁은 아시안게임 한 달 전에 열린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라 기대감을 키웠다.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서승재-강민혁은 올림픽 전초전에서의 교훈을 되새기고 있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서승재-강민혁은 정작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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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배드민턴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세계랭킹 4위)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처한 상황은 작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와 사뭇 다르다.
서승재-강민혁은 아시안게임 한 달 전에 열린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라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남자복식 우승은 2014년 이후 9년 만의 쾌거였다.
반면 파리 올림픽 전 마지막으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는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오픈 8강에서 탈락했고 이달 4일 인도네시아오픈에선 첫판 32강전에서 패했다.
이로써 1월 인도오픈에서 우승한 뒤 5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서승재-강민혁은 올림픽 전초전에서의 교훈을 되새기고 있었다.
강민혁은 "너무 잘하려고 욕심을 내서 플레이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며 "올림픽 전에 더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저 자신을) 다그쳤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더 잘하려고 욕심을 내기보다는 저희의 장점인 공격적인 플레이에 집중해서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승재는 "제가 체력적으로 지쳐있기도 했고 아픈 부분도 있어서 플레이가 잘 안된다는 것을 느꼈다. 체력이 부족하니까 기술적인 부분도 잘 안 나오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혼합복식까지) 두 경기를 뛰어야 하니까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중"이라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는 "코트 전위나 중간에서 포인트를 내줘야 하는 부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전초전의 분위기가 본 대회의 성적으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서승재-강민혁은 정작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16강에서 탈락했다.
그 말인즉슨 서승재-강민혁이 부진을 씻어내고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곳에 닿을 수 있다는 뜻이다.
서승재는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즐기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배드민턴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충분히 딸 수 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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