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단협 개시… 노조 "작년 2배 '8%' 인상해달라"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SK하이닉스 노조가 올해 8%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금피크제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이날 ‘2024년도 임단협 요구 안건’을 노조원들에게 전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노조안이 가결되면서 해당 안을 기반으로 사측과 협상을 진행한다.
전임직 노조는 평균 직무급 24만원과 평균 경력급(8만7756원)을 포함해 총 32만7756원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8%대 인상이다. 올해 초 이뤄진 2% 수준의 선인상이 반영된 수치다.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는 2조88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로 2분기에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올해 △업적급 179% 전액 △고정시간 외 수당 전액 △교대 수당 21만원 전액의 통상임금 산입 등을 요구했다. 이어 정년 연장을 기존 만 60세에서 만 65세로 상향하고, 만 58세 1월 급여부터 전년도 임금의 5%를 감액하는 임금피크제 폐지, 40년 장기근속 포상(3주) 신설, 정년퇴직자 퇴직제도 도입, 출산축하금 10배 확대 등을 사측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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