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공습…빨라진 블랙아웃 공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상기후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여름이 빨라지고 길어지고 더 더워지자 전력당국의 블랙아웃(대정전) 비상 대비도 점점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전력당국이 여름철 안정적 전력수급 유지를 위해 설정한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해마다 앞당기고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6월에 여름철 폭염이 시작되면서 전력수급 대책기간 시작일이 계속 앞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년 전보다 보름 앞당겨
◆ 기후공습 ◆
이상기후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여름이 빨라지고 길어지고 더 더워지자 전력당국의 블랙아웃(대정전) 비상 대비도 점점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9·15 대정전 악몽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는 이미 준전시 상태에 돌입했다. 26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전력당국이 여름철 안정적 전력수급 유지를 위해 설정한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해마다 앞당기고 있다.
실제로 2019년 정부는 폭염 대비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7월 8일에 시작했다. 2022년엔 7월 4일로 당겨지더니, 지난해에는 6월 26일로 앞당겨졌다. 올해는 여기서 이틀 빨라진 6월 24일에 시작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전력당국이 보름 가까이 일찍 비상체제 가동에 들어간 셈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6월에 여름철 폭염이 시작되면서 전력수급 대책기간 시작일이 계속 앞당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춤하던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도 다시 증가하고 있어 전력당국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020년만 해도 89.1GW였던 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지난해에는 93.6GW까지 치솟았다. 4.5GW면 원전 4기가 필요한 규모다. 올여름에는 8월 둘째주에 92.3~97.2GW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당국이 올여름 최대 104.2GW의 공급 능력을 확보했다"며 "원전 총 21대를 가동해 전력피크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지웅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일단 사귀기만 하면 용돈 100만원, 결혼땐 2천만원 지원”…부산 사하구 파격사업 ‘눈길’ -
- 맨몸으로 침대에 누워 여성 속옷 올려놓고…‘파격’ 박재범, 무슨일이 - 매일경제
- 갓 전역 20대男 “헬스장 화장실 갔다가 성추행범 몰려”...그런데 경찰서 게시판 난리 왜? - 매일
- [영상]세계랭킹 8위 ‘애연가’ 유명 女골퍼, 경기중 팬이 담배 주자 한 행동 - 매일경제
- “오늘은 나도 문 닫는다” 5월에만 1200곳 눈물의 폐업…아파트 거래 늘어나는데 사라지는 중개
- “딸 줄에 묶고 다녀라”…대형개 입마개 요구에 ‘발끈’ 12만 유튜버, 사과 - 매일경제
- 알리-테무 잘 나갈줄 알았는데...中 물류센터 공실 수년만에 최고치 - 매일경제
- 북한군 우크라 파병 예의주시…“러시아 총알받이 될 것” 美국방부 경고 - 매일경제
- 폭스바겐 7조원 투자 발표에…국내 이 종목 난리났다, 일제히 급등 - 매일경제
- 류현진도 못한 경험, 김하성이 해본다...현지 인기 입증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