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 다시 레벨업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4. 6. 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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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장기간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게임 관련 종목들이 차츰 개선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 초창기부터 쿠키런 시리즈로 인기를 얻어 온 데브시스터즈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쿠키런: 킹덤' 흥행으로 주가가 10만원을 넘긴 바 있다.

위메이드 역시 2021년 한때 주가가 20만원을 넘겼다가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내며 4만원대 흐름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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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배당 확대 효과
데브시스터즈 29% 상승
컴투스·위메이드도 주목

엔데믹 이후 장기간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게임 관련 종목들이 차츰 개선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용 효율화와 인건비 절감으로 실적이 좋아진 덕분이다.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데브시스터즈는 전일 종가 대비 28.96%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날 출시한 회사의 대표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이 흥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초창기부터 쿠키런 시리즈로 인기를 얻어 온 데브시스터즈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쿠키런: 킹덤' 흥행으로 주가가 10만원을 넘긴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신작 흥행에 실패하면서 2022~2023년 영업 적자를 내며 내홍을 겪어 왔다.

이에 회사 측은 올해 들어 임원진 교체와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절감한 끝에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2분기에 9억원의 영업적자를 내지만, 하반기 흑자 전환을 통해 2024년 한 해 5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데브시스터즈의 기업 가치가 상승하면서 이 회사 지분 13.88%를 보유한 컴투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 게임주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해 투자자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회사 측은 성공적인 투자 성과를 반영해 주주가치 제고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컴투스는 지난해 332억원 영업 적자를 냈지만 순이익은 421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또 2021년 0.82%에 불과했던 시가배당률이 2022년 2.18%, 2023년에는 5.28%까지 늘어나는 등 게임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배당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위메이드와 그 계열사는 3~4%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위메이드 역시 2021년 한때 주가가 20만원을 넘겼다가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내며 4만원대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이에 회사 측은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2분기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에 376억원 적자를 냈으나, 2분기에는 20억원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증권사들은 추정하고 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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