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무기한 휴진 기로…27~28일 온라인 투표

충북CBS 최범규 기자 2024. 6. 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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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병원 교수들이 앞서 결의한 무기한 휴진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충북대 의대와 충북대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7~28일 이틀 동안 200여 명의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안건은 무기한 휴진 참여 여부다.

충북대병원 한 교수는 "이번 투표를 통해 휴진 참여 여부와 시기, 방식 등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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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규 기자


충북대학교병원 교수들이 앞서 결의한 무기한 휴진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충북대 의대와 충북대병원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7~28일 이틀 동안 200여 명의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안건은 무기한 휴진 참여 여부다. 지난 18일 대한의사협회의 전면 휴진에 앞서 임시총회를 열고 무기한 휴진을 검토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절차다.

충북대병원 한 교수는 "이번 투표를 통해 휴진 참여 여부와 시기, 방식 등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의대가 집단 휴진을 철회하기로 결정하면서 동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분석과 함께 충북의대가 무기한 휴진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은 그리 많지 않다.

때문에 병원 안팎에서는 휴진을 결정하더라도 개별적인 판단에 따라 일부 교수들만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역사회의 거센 비판과 병원의 재정난, 환자들의 불편도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 충북대병원은 의정 갈등의 여파로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들이 대거 이탈한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무려 300억 원이 넘는 누적 손실액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환자와 수술 건수는 평소보다 절반가량 급감했고, 병상가동률이 50% 안팎에 머물면서 병동 7곳도 운영을 중단했다.

여기에 500억 원의 차입금은 상반기 중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충북대병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휴가 신청을 받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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