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도쿄 아픔 지울 역도 김수현 "나 너무 잘할 것 같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도 그날 제가 너무 잘할 것 같아서 설렙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생애 첫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역도 81㎏급의 김수현(29·부산시체육회)은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26일 파리 올림픽 D-30 행사가 열린 진천선수촌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수현은 "3년 동안 죽어라 연습해서 그날은 아마 실수가 절대 없을 거예요"라고 힘줘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천=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저도 그날 제가 너무 잘할 것 같아서 설렙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생애 첫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역도 81㎏급의 김수현(29·부산시체육회)은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김수현에게 3년 전 도쿄 올림픽은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당시 지금은 올림픽에서 제외된 76㎏급에 출전한 김수현은 인상 106㎏을 들었지만, 용상 1∼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해 실격했다.
사실 용상 1차 시기에서 김수현은 바벨을 머리 위로 들었다. 2차 시기에서도 140㎏의 바벨을 들었다.
그러나 두 번 모두 실격 판정을 받고 말았다. 심판진은 김수현의 팔이 흔들렸다고 봤다.
그렇게 메달을 놓쳤다.
김수현은 좌절하지 않았다. 파리에서는 확실하게 '굿 리프트(성공)' 판정을 받기 위해 더욱 기술을 가다듬었다.
26일 파리 올림픽 D-30 행사가 열린 진천선수촌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수현은 "3년 동안 죽어라 연습해서 그날은 아마 실수가 절대 없을 거예요"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금 컨디션이 너무너무 좋다"면서 "도쿄 때 왼쪽 팔 부분을 너무 지적을 많이 받았고, 나도 부족한 분이라고 생각해서 왼쪽 팔에 대한 보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현은 '노래하는 역사'로도 유명하다.
2년 전 TV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노래 실력을 뽐냈다.
요즘은 트로트에 빠져 지낸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곡은 박지현의 '거문고야'다.
시상대에 선다면 어떤 노래를 부르겠느냐는 질문에 김수현은 한동안 대답을 못 하더니 "오늘 밤에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상대에 서게 되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 노래가 아닌 춤을 추라고 해도 출 것 같다"며 익살을 부렸다.
늘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는 김수현에게 팬들은 많은 사랑을 보낸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무뚝뚝하던 북한 선수들을 기자회견장에서 웃게 만들어 시선을 끌었다.
가라테 대표 피재윤과의 열애도 화젯거리였다.
김수현은 자신을 향한 관심에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에너지로 승화시키고 있다.
김수현은 "다들 많은 힘을 주고 계신다. 그 힘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