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물류, 현대그룹 새 먹거리로 부상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4. 6. 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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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스마트 물류와 승강장 안전문(PSD)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무벡스는 최근 호주와 북미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무벡스의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액 4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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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현대무벡스 실적 호조
북미·호주서 3천억 신규 수주

현대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스마트 물류와 승강장 안전문(PSD)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무벡스는 최근 호주와 북미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 3000억원을 돌파했다.

현대무벡스는 최근 호주 시드니메트로와 스크린도어·안전발판(MGF) 설치 공사에 대한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현대무벡스는 이 사업을 2022년 12월에 수주했는데 당시 계약 규모는 제작·공급만 반영돼 약 357억원이었다. 이번에 설치 공사비가 늘어나면서 수주액은 약 775억원으로 증가했다.

현대무벡스는 스크린도어 360개와 안전발판 170개를 호주 시드니 사우스웨스트 노선 10개 역(메릭빌~뱅크스타운)에 연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호주 최초로 도입되는 기계식 안전발판은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기계식 안전발판은 객차와 승강장 사이 틈을 메우는 자동설비다.

현대무벡스는 스마트 물류, 정보기술(IT) 서비스, 승강장 안전문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7년 현대엘리베이터 물류 자동화 사업부가 분리해 설립됐으며, 2018년 현대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 계열사 현대유엔아이와 합병했다.

현대무벡스는 기존에 영위한 공장 자동화·물류 자동화 사업 영역을 지난해 2차전지 공정 물류 분야로도 확장했다. 이후 북미 지역에서는 2차전지 생산설비와 관련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4월 글로벌 2차전지 소재 기업의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 자동화 솔루션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무벡스는 이 공장에 약 37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정에 필요한 자동화 설비, 자동창고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에코프로비엠의 캐나다 양극재 공장 스마트 물류 수주에도 성공했다.

이 같은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현대무벡스의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액 4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수주액은 이달 기준 3000억원을 돌파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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