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안 끝났다”…숨고르는 방산株, 증권가 목표가 올린 종목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6. 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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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수출 모멘텀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해온 방산주가 조정받고 있다.

주요 방산주는 올해 수익률이 고공행진한 대표 종목이다.

올 들어 국내 방산주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정세 불안 여파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방산주는 단기에 주가가 급등해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가중됐다"면서도 "하지만 루마니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로의 실제 수출 계약들이 성사될 경우 국내 방산 업종의 밸류에이션 추가 상향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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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사진 = 연합뉴스]
올 들어 수출 모멘텀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해온 방산주가 조정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3000원(1.29%) 내린 22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지난 19일 25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한국항공우주(2.80%)와 LIG넥스원(2.20%), 현대로템(1.64%)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들 종목의 주가 하락은 그간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탓으로 해석된다.

주요 방산주는 올해 수익률이 고공행진한 대표 종목이다. 올 들어 국내 방산주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정세 불안 여파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여기에 수출 수주 모멘텀과 정부의 지원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들어 이날까지 84.34% 급등했다. 같은 기간 LIG넥스원(53.26%)과 현대로템(46.24%) 등도 오름세다. 코스피가 5.15% 상승한 것을 감안해도 두드러진 수익률이다.

전날 한국형 전투기(KF-21) 초도 양산 계약 체결 소식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산 돌입과 함께 중동, 동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수출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한국도 KF-21 플랫폼을 활용한 차세대 전투기와 유무인복합체계(MUM-T) 등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전투기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주들의 올해 2분기 성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년동기대비 148.37% 증가한 2059억원이다. 같은 기간 한국항공우주의 영업이익도 553억원으로 558.33%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고 향후 방산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목표주가도 잇따라 올라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29만원으로, 현대로템믜 목표주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방산주는 단기에 주가가 급등해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가중됐다”면서도 “하지만 루마니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로의 실제 수출 계약들이 성사될 경우 국내 방산 업종의 밸류에이션 추가 상향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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