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걸음 외롭지 않게"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에 도움 손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에게 새로운 집으로 옮겨간다는 것은 홀몸으로 세상에 부딪히러 나간다는 의미와 같다.
천안시 직원들은 26일 오후 3시 자립준비청년 A군의 집을 찾아 그의 첫 독립생활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봉사단체 '1사1그룹홈'과 인적·물적 지원
[천안]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에게 새로운 집으로 옮겨간다는 것은 홀몸으로 세상에 부딪히러 나간다는 의미와 같다. 하지만 세상은 홀로 버텨낼 수 없다. 첫 발을 내디딘 사회초년생에겐 더욱 그러하다.
천안시의 '세상으로 첫 걸음, 첫 집들이' 사업은 그래서 만들어졌다. "막상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믿고 상의할 만한 곳이나 어른이 필요하다"는 자립준비청년들의 목소리에 천안시가 움직였다.
우리의 전통 미풍양속인 '집들이'를 모티브로 첫 독립에 필요한 살림살이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자연스럽게 형성된 인적 자원망을 연계하는 등 인적·물적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며 더불어 자립정착금이 원래의 목적대로 미래를 대비할 종잣돈으로 간직되도록 하는데도 기여한다. 지역의 기업 대표들로 구성된 민간 봉사단체 '1사1그룹홈'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청년들의 인적 후원자 역할로 돕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처음 시작했다.
천안시 직원들은 26일 오후 3시 자립준비청년 A군의 집을 찾아 그의 첫 독립생활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A군은 올해 2월 보호가 종료되고 현재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 중에 있다.
천안시는 A군에게 독립생활에 필요한 각종 살림살이 등을 구입하도록 천안시복지재단 100만 원, 천안시 50만 원 등 후원금과 1사1그룹홈 회원들의 마음이 담긴 각종 생필품세트, 디퓨저, 쌀, 구운김, 선풍기, 주방식기, 타올, 텀블러 등 살뜰한 마음이 담긴 후원품도 함께 전달한다. 아울러 유인순 (주)커리어잡스 대표가 A군과 1대1 매칭돼 보다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도록 직업상담 및 교육, 취업 알선 등 맞춤형 상담과 지원을 할 계획이다.
앞서 천안시는 올해 2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했다. 윤은미 천안시 아동보육과장은 "우리 청년들이 혼자라고 느끼지 않게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해 보다 많은 응원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닿아 자립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자립 후에도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건강하게 성장한 청년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천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예금 보호 한도 '5000만→1억' 상향… 여야 6개 민생법안 처리 합의 - 대전일보
- '세계 최대 규모'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3.6㎞ 전 구간 개방 - 대전일보
- 안철수 "尹 임기 넘기면 더 심한 특검… DJ·YS 아들도 다 감옥" - 대전일보
- 약발 안 드는 부동산 대책…지방은 '무용론' 아우성 - 대전일보
-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상 첫 9만 달러 돌파 - 대전일보
- 미리 보는 내 연말정산 환급액은?…관련 서비스 15일 개통 - 대전일보
- "방축천서 악취 난다"…세종시, 부유물질 제거 등 총력 - 대전일보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안한다 - 대전일보
- 대학 졸업해도 학자금 못 갚는 청년들… 체납액 급증 - 대전일보
- "요즘 음식점·카페, 이용하기 난감하네" 일상 곳곳 고령자 배려 부족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