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전지 화재 막으려면, 불량 셀 잡아내는 인프라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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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 리튬 1차전지 생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를 계기로 리튬 배터리의 셀 상태를 정밀 검사하는 안전 관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현행법상 리튬 등으로 인한 금속화재 전용 소화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 방재 장비가 미비해 이번 화재 사고가 커졌던 만큼 셀 상태를 정밀 검사할 수 있는 안전 관리 기술이 화재 예방을 위한 대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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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검사장비 도입한 업체들
화재위험 큰 불량품 식별
AI 기술 활용해 실시간 검수
전문가들 "모든 공정 단계에
셀 안전 진단 기술 적용을"
경기 화성시 리튬 1차전지 생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를 계기로 리튬 배터리의 셀 상태를 정밀 검사하는 안전 관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현행법상 리튬 등으로 인한 금속화재 전용 소화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 방재 장비가 미비해 이번 화재 사고가 커졌던 만큼 셀 상태를 정밀 검사할 수 있는 안전 관리 기술이 화재 예방을 위한 대안으로 꼽힌다. 셀 안전 관리 기술을 도입한 업체들도 셀의 불량이나 화재 위험을 감지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에 있는 리튬 배터리 완성품 제조업체인 A사는 개별 셀의 상태를 정밀 검사할 수 있는 진단 검사 장비를 도입해 공정에 활용하고 있다. 진단 검사 장비는 개별 셀 외에 셀로 이뤄진 모듈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화재 위험이 높은 불량 셀을 식별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셀 진단 검사 장비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셀의 상태를 진단하는 기술"이라며 "화재 위험이 높은 불량 셀을 감지해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 업체가 진단 검사 장비를 도입한 건 불량 셀이 가진 문제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셀 상태 검수가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셀의 조립 단계마다 셀의 군집인 모듈과 팩의 안전도를 체크해 완성품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업체가 도입한 안전 진단 기술은 현재 국내의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솔루션으로 배터리 전 주기 안전 관리가 가능하다.
셀은 셀 자체의 제작 단계뿐만 아니라 셀이 집적화되는 모듈, 패킹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외부 충격을 받게 된다. 용접, 압착 등 외부 요인으로 화재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화성시 리튬 1차전지 생산 공장 화재 역시 배터리 셀 검수 공장에서 처음 발화된 점으로 미뤄 소재 취급 부주의가 아니라 불량 리튬 배터리 셀이 가진 문제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셀 제작 공정은 위험물과의 접점이 넓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왔지만 셀 제조 이후 안전은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관리돼온 것이 일반적인 제조 현장 모습이었다. 그 결과 리튬은 셀부터 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축적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다 정밀하고 고도화된 셀 진단 방식이 공정 단위별로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세경 경북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리튬 배터리는 셀부터 완성품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통해 생산 공정의 안전뿐만 아니라 최종 소비자의 안전을 보호하는 기술 체계가 구축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기술은 국내 스타트업 등에서 이미 상용화를 완성한 만큼 관련 업계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구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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