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탑재' 화웨이OS…삼성 AI폰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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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국 기업이 만든 OS 활용처를 넓히고 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 부문 회장은 지난 21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하모니 OS가 9억여 개 장치에서 이용되고 있다"며 "미국 경쟁자들이 30년 넘게 걸린 일을 우리는 10년 만에 해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9억 개가 넘는 하모니 OS 기기를 앞세워 미국 기업 등에 '전용 앱'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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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국 기업이 만든 OS 활용처를 넓히고 있다.
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비즈니스 부문 회장은 지난 21일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하모니 OS가 9억여 개 장치에서 이용되고 있다”며 “미국 경쟁자들이 30년 넘게 걸린 일을 우리는 10년 만에 해냈다”고 말했다. 9억 개가 넘는 기기에 자체 OS를 적용한 기업은 미국 애플을 제외하곤 화웨이가 유일하다. OS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가동하는 프로그램이다. OS에 따라 기기에서 가동되는 앱과 서비스도 달라진다. 예컨대 삼성 갤럭시 폰과 애플 아이폰 앱이 다른 것도 OS 차이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OS를 쓰던 화웨이가 OS 독립에 나선 건 2019년이다. 미국의 기술 제재가 시작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자체 OS 출시에 나섰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화웨이는 9억 개가 넘는 하모니 OS 기기를 앞세워 미국 기업 등에 ‘전용 앱’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예컨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서만 실행되는 카카오톡이 하모니 OS를 사용하는 화웨이 폰에서도 가동될 수 있게 한다는 얘기다.
화웨이는 올해 하반기 하모니 OS 업데이트 버전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화웨이 관계자는 “하반기 새 OS가 적용되면 자체 생성 AI ‘판구’ 기능이 스마트폰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선전=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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