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비오고, 비싸고…' 최악의 여름골프, 일본으로 가볼까? 시원한 가성비 골프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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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에 골프장들이 비상이다.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SHWOGOLF)' 관계자는 "이 맘때엔 골퍼들이 국내에서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골프장을 주로 찾는다"며, "지대가 높은 하이원CC이나 용평CC, 버치힐CC, 알펜시아CC 등 강원도 골프장들이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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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때 이른 무더위에 골프장들이 비상이다. 폭염이 길어지면 골퍼들의 발걸음이 뜸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폭우도 잦을 것으로 예상됐다. 설상가상 국내 수도권 인근 골프장 주말 그린피 가격이 30만원을 초과하면서, 그린피 부담도 가중되는 상황.
최악의 날씨에 폭등한 그린피 마저 내릴 기미가 없으니 손님 감소는 불가피하다. 그나마 골프장들의 배짱 장사를 뒷받침 하던 코로나19 기간 동안 늘어난 법인카드 사용도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 시니어 골퍼를 중심으로 골프장을 찾는 발걸음이 급감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여름철 3개월 전망' 자료에 따르면 6월부터 8월 사이 기간 동안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50%, 강수량은 평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SHWOGOLF)' 관계자는 "이 맘때엔 골퍼들이 국내에서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골프장을 주로 찾는다"며, "지대가 높은 하이원CC이나 용평CC, 버치힐CC, 알펜시아CC 등 강원도 골프장들이 인기"라고 말했다.
해외로 발길을 옮기는 골퍼들도 늘고 있다. 수퍼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예약율이 크게 증가한 일본의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의 여름 예약율은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고산지대의 특성으로 여름철에도 시원한 기후가 장점.
일본의 기후 예보 사이트에 따르면 가고시마 사츠마의 7~8월 평균 온도는 24~26도로 한국보다 10도 이상 낮은 선선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쇼골프가 지난해 12월 다이와 증권 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사츠마골프&온천리조트는 지난 6개월 동안 클럽하우스와 객실 리모델링을 마치고, 코스도 재정비 했다.
현대화 된 70여 객실과 국제 표준 규격에 따른 정규 18홀 챔피언십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과거 LPGA 대회(LPGA 레전트 교세라 레이디스오픈 등)를 골프장으로 다이제스트 평점 4.3(5점 만점)을 받았다.
가성비도 뛰어난 편. 주중 그린피와 카트피를 포함, 일인 회원가는 주중 4600엔, 주말 5400엔이다. 현재 환율을 적용하면 국내 수도권 골프장 그린피의 1/4도 안 되는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한다.
지리적 장점도 있다. 인천에서 가고시마 공항까지 1시간 30분 소요되며, 대한항공이 주 3회(수,금,일)로 운항 중이다. 올 9월부터는 주5회(월,수,목,금,일)로 추가 증편될 예정이다. 제주도로 골프치러 가는 것과 시간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데 가격 차이는 엄청나다. 값 비싼 제주도 물가를 피해 엔저 속에 저렴하게 일본 여행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쇼골프 XGOLF사업본부장은 "여름철을 맞아 한국 골퍼들이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잘 관리된 코스로 골퍼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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