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잘 못 배웠다" "참 후지다"···홍vs한 설전에 누리꾼 "정치가 점점···"

2024. 6. 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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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와 홍준표 대구시장 간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한 후보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선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니 뵙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정치 신인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당 원로격인 홍준표 시장 간의 설전에 누리꾼들은 "애들도 아니고...", "정치가 점점 유치해지고 있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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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와 홍준표 대구시장 간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26일 한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인의 친소 관계가 계파의 기준이 되는 것은 참 후지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이 불발되면서 나왔다. 당 대표로 출마한 후보들이 일제히 여당의 텃밭인 영남권 표심을 얻기 위해 대구에 방문해 홍 시장을 만났지만 한 후보는 홍준표 시장의 거절로 불발됐다. 

한 후보는 '당권 주자들의 친한(친한동훈)-반한(반한동훈) 구도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예를 들어 국민연금, 브렉시트 등 어떤 정책의 찬반을 가지고 계파가 나뉘는 건 가능하다"며 "누구랑 친하다, 아니다가 국민들에게 뭐가 중요한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굳이 말하자면 우리는 친국회, 친국민, 친국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선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니 뵙기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를 잘못 배워도 한참 잘못 배웠다"고 한동훈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여당 대표의 첫 조건은 정권과의 동행이고 재집권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인데 (한 전 위원장은) 출발부터 어설픈 판단으로 어깃장이나 놓고 공천 준 사람들이나 윽박질러 줄세우는 행태를 보인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총선 패배 책임지고 원내대표 나오지 말라고 소리 높여 외친 게 엊그제 같은데 그런 사람들이 총선 패배 주범에게 줄 서는 행태들은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치 신인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당 원로격인 홍준표 시장 간의 설전에 누리꾼들은 "애들도 아니고...", "정치가 점점 유치해지고 있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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