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무산…국힘 내분 최고조

조명휘 기자 2024. 6. 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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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불발되고, 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극심한 내홍에 빠졌다.

26일 대전시의회는 제2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 후보에 단독 등록한 초선의 김선광(39·국민의힘·중구2) 후보에 대해 찬반 투표를 벌였으나 찬성 11표, 무표 11표로 부결됐다.

김선광 의장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산회직후 시의회 로비에서 성명을 내고 무효표를 던진 자당후보들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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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광 후보 지지 의원들 "민주당과 야합 의원들 사퇴하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 김선광 대전시의회 의장 후보를 지지하는 시의원들이 26일 오후 의장선거를 위한 투표가 부결된 뒤 시의회 로비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자당 의원들을 비난하는 회견을 열고 있다. 2024.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제9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불발되고, 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극심한 내홍에 빠졌다.

26일 대전시의회는 제2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 후보에 단독 등록한 초선의 김선광(39·국민의힘·중구2) 후보에 대해 찬반 투표를 벌였으나 찬성 11표, 무표 11표로 부결됐다.

2차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김선광 후보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으면서 의결정족수 12명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이상래 의장이 이날 오후 4시40분께 산회를 선포했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양측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결정적 이유로 알려진다.

김선광 의장 후보를 지지하는 의원들은 산회직후 시의회 로비에서 성명을 내고 무효표를 던진 자당후보들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맹비난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야합해 의회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의원들은 시민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면서 "자리 욕심에 눈이 멀어 동료의원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원구성을 파행으로 만든 자들의 양심은 어디 있는가 묻고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파행의 주범이 된 의원들을 제명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성명엔 김선광 후보를 비롯해 김영삼, 김진오, 박종선, 박주화, 이병철, 이중호, 이용기, 이효성, 이한영, 황경아 의원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당내 경선을 통해 후반기 의장에 김선광 의원, 제1부의장에 이한영(서구6), 제2부의장에 황경아(비례) 의원을 선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의장후보에 도전했다가 떨어진 조원휘(유성구4) 의원이 의장후보등록 마감직전에 전격 등록한 뒤 사퇴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적잖은 내분 조짐이 드러났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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