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희룡, '야당 탄압' 폭언 충격적…정적 제거 자인"

라창현 2024. 6. 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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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6일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여당의 차기 당대표 후보가 야당 탄압에 앞장서겠다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이제 대놓고 야당을 탄압하기로 작정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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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줄 모르는 검찰정권 오만에 분노"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여당의 차기 당대표 후보가 야당 탄압에 앞장서겠다니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4월 15일 오후 서울 광장 이태원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5. [사진=뉴시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이제 대놓고 야당을 탄압하기로 작정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원 후보는 전날(25일) 경북 구미에서 진행된 구미시 당협 간담회에서 "우리 당원과 국민이 제일 답답해하는 것은 대통령을 뽑은 지 2년이나 됐는데, 아직도 이재명을 (감옥에) 처넣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재명에게 빨리 유죄 판결을 받아내도록 하는 것이 당대표의 첫 번째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대변인은 "속내를 숨기지도 않고 대놓고 야당 탄압을 공언하는 정권은 없었다"며 "(이는) 검찰 수사가 대통령의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야당 탄압임을 자인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끄러운 줄 모르는 검찰정권의 오만에 분노한다"며 "검찰권을 이용해 야당을 탄압하면 권력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의 발언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조금도 반성하지 않았고 더 혹독한 심판을 받아야 함을 실토한 꼴"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권과 검찰의 야비한 정치탄압 수사에 흔들림 없이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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