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실크로드와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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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 'K-실크로드'를 발표했다.
향후 한-중앙아 간 지속적 협력 강화를 꾀하며 '동행' '융합' '창조'라는 3대 원칙을 제시했다.
공고한 신뢰와 유대에 기반한 동행의 길에 서로의 역량과 강점을 조화롭게 융합하면서 한국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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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우리 정부는 중앙아시아 특화 외교 전략 ‘K-실크로드’를 발표했다. 향후 한-중앙아 간 지속적 협력 강화를 꾀하며 ‘동행’ ‘융합’ ‘창조’라는 3대 원칙을 제시했다. 공고한 신뢰와 유대에 기반한 동행의 길에 서로의 역량과 강점을 조화롭게 융합하면서 한국의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발전 잠재력을 연계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창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중앙아시아와 새로운 협력 모델 창조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이번 순방을 바라봤던 필자는 K-실크로드의 3원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먼저 동행이다. 이는 중앙아와 우리가 서로를 신뢰하며 한 방향을 바라보며 나아가자는 것이다. 이번 순방 중 우리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양자협상 의정서를 체결했다. 우즈벡이 자유공정무역이라는 큰 세계사적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한 것이다. 5대 교역국 중 하나인 한국과의 양자협상 타결로 우즈벡의 WTO 가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기업들이 우즈벡 국가 인프라 구축에 참가하게 된 것도 큰 성과다. 현대로템은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와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6편성 공급 계약을 맺었다. KTX의 첫 해외 수출이다. 또한 산업부는 우즈벡 건설공공주택부·에너지부와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및 우리 건설, 배관 관련 기업들의 진출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교통 에너지 등 우즈벡의 근간 인프라 구축에 우리 기업들의 협력과 참여는 그동안 한국과 우즈벡이 쌓은 동행이라는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중앙아 국가들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이끌어 낸 것은 이번 순방의 큰 성과로 꼽힌다. 중앙아시아는 다양한 천연자원이 매장돼 미국 중국 등 열강들도 공을 들이는 곳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반도체, 이차전지의 소재가 되는 텅스텐 몰리브덴 등의 광물이 풍부하다. 정부는 우즈벡과 핵심 광물 탐사부터 개발 정련 제련 활용까지 전 주기 협력을 담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서로의 역량과 강점을 조화롭게 융합한다는 K-실크로드의 제2원칙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양국이 우즈벡 치르치크에서 공동 운영 중인 희소금속센터도 생산시설을 확장해 향후 희소금속 상용화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 한-우즈벡 양국의 융합은 더욱 확대되고 공고화될 것으로 보인다.
동행 융합 창조의 K-실크로드로 발전하길
우리 정상의 우즈벡 방문 기간 코트라가 준비한 ‘한-우즈벡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핵심 키워드는 협력 다각화를 통한 창조였다. 양국의 전통적인 협력 기반인 자동차 기계 등의 산업재를 넘어 의료바이오 디지털전환 등 새로운 비즈니스로 분야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에 스마트팜 의료 정보통신 분야 기업 18개사가 참가해 한-우즈벡 미래협력을 구상했다. 상담회 참가기업의 절반이 넘는 숫자였다.
한편 코트라는 우즈벡제약산업진흥원과 제약산업 발전과 우리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중앙아 최대 인구 보유국으로 막대한 성장잠재력을 가진 우즈벡 제약산업에 우리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벽화에는 과거 고구려 사절단 모습이 그려져 있다. 실크로드를 따라 1400년을 이어온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협력이 동행 융합 창조의 K-실크로드로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
*이 기고는 6월 25일자 내일신문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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