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3명 중 1명은 1020세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대·여성 마약사범 수가 폭증세다.
작년 한 해 검·경에 붙잡힌 10대 마약사범은 1477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207%가량 늘었다.
10~20대가 전체 마약사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6%에 달했다.
마약사범 세 명 중 한 명이 청년층에서 나왔다는 얘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대 1477명으로 207% 폭증
여성 사범은 4년 새 2배 껑충
10대·여성 마약사범 수가 폭증세다. 텔레그램 등을 통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SNS에 능숙한 청년층 마약범죄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병·의원에서의 무분별한 처방 및 마약류를 동원한 범죄가 빈번해진 탓에 여성 사범 수가 4년 새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본지 6월 26일자 A1, 23면 참조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는 ‘제38회 세계 마약 퇴치의 날’인 26일 이런 내용의 ‘2023년 마약류 범죄백서’를 발간했다. 작년 한 해 검·경에 붙잡힌 10대 마약사범은 1477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207%가량 늘었다. 10대 사범은 2019년 239명에서 2020년 313명, 2021년 450명, 2022년 481명 등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3년 세 배 넘게 급증했다. 같은 기간 20대 마약사범도 5804명에서 8368명으로 약 44.2% 늘었다.
10~20대가 전체 마약사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6%에 달했다. 마약사범 세 명 중 한 명이 청년층에서 나왔다는 얘기다. 실제로 공급사범(밀수·밀조·밀매)은 2022년 4890명에서 2023년 9145명으로 약 87% 늘었다.
여성 사범의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2019년 3577명에서 지난해 891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사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3%로, 처음 30%를 넘었다. 외국인 마약 사범은 3151명으로 집계됐다. 4년 전(1529명) 대비 두 배가량 늘었다.
마약류 유통의 패턴이 대면 방식에서 ‘던지기’로 이뤄지는 비대면 방식으로 변화한 것이 사범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수사당국은 판단했다. 마약류 전문 박진실 변호사는 “보이스피싱과 다를 게 없는 점조직 형태로 범죄 수법이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이소 또 대박 나겠네…'4개 1000원' 건전지 알고 보니
- 췌장암도 5분 만에 포착…'소변으로 암 진단' 세계 최초 개발
- "요즘 미국에서 엄청 팔리는데…" 아마존이 탐낸 '한국 제품'
- "젊은 공직자 다 떠나게 둘 거냐"…길거리로 나온 공무원들
- "이러니 일본 가지"…5박6일 제주도 여행 갔다가 '경악'
- [단독] "회사 접는다" 강형욱, 한 달 전에도 10억대 근저당 설정
- "이래도 내가 나쁜 X?"…서유리가 공개한 최병길 PD와 이혼 사유
- [단독] "임신 책임지려 했는데…" 허웅, 전 여친 고소 전말
- 맨몸에 빨간 '여성 속옷'…박재범 파격 근황에 '시끌'
- 막내 사원 집 갔다가 '화들짝'…김 과장 후회한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