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손흥민의 토트넘 향한 낭만, 구단은 다른 생각인가…재계약 NO, 1년 연장설→거액 이적료에 ‘군침’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4. 6. 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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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축구계에서 낭만을 찾기가 힘든 시대가 됐다.

허튼은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 그를 통해 큰 이적료를 받으려고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에는 1년 연장 조항이 존재한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고 1년 연장 조항을 발동시킨다면 재정적으로 큰 문제 없이 뛰어난 선수를 최소 1년에서 2년 가까이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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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축구계에서 낭만을 찾기가 힘든 시대가 됐다. ‘쏘니’ 손흥민만큼은 다른 대우를 받을 것이라 여겨졌으나 꼭 그렇지도 않을 듯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전 토트넘 홋스퍼 선수였던 앨런 허튼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그리고 손흥민에 대한 언급은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허튼은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 그를 통해 큰 이적료를 받으려고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AFPBBNews=News1
손흥민은 2024-25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되어 있다. 그렇기에 올해 여름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물론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에는 1년 연장 조항이 존재한다. 즉 재계약 없이 2025-26시즌까지 함께할 수 있다는 뜻이다.

1992년생, 어느새 전성기 막바지에 접어든 손흥민이다. 물론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기량을 갖춘 그이기에 나이와 상관없이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손흥민은 2023-24시즌 해리 케인이 떠난 토트넘을 이끈 외로운 에이스였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차출 등 변수가 존재했으나 35경기 출전, 17골 10도움을 기록, 활약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이룬 성과는 구단의 역사 그 자체다. 2023-24시즌 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5명만 존재했던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AFPBBNews=News1
더불어 프리미어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 160골 이상 기록 등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이 케인 이적은 물론 새로운 얼굴들의 대거 합류에도 2022-23시즌(8위)보다 3계단 상승한 5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캡틴’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는 걸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손흥민이기에 토트넘이 그를 팔아 얻을 거액의 이적료를 기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이제는 낭만보다 현실을 찾는 시대라고 하지만 손흥민이기에 걸었던 기대가 무너지는 소식이었다.

허튼은 “토트넘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1년 연장 조항을 넣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 옵션을 선택할 것이다. 100%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선수이지만 1년 연장 조항으로 인해 2시즌 정도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그리고 누군가 손흥민을 대신하게 된다면 토트넘은 가치 있다고 느낄 만큼의 이적료를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허튼 역시 손흥민이 여전히 좋은 선수라는 것에 동의했다. 그는 “손흥민은 최전방은 물론 왼쪽에서도 아직 해낼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그러나 “토트넘이 공격진에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그들이 (이반)토니와 연관되어 있다는 소문을 들었으나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옵션이 필요하다”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이다. 그와 계약을 해지하는 것을 내버려 두는 건 의미가 없다“고 바라봤다.

만약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고 1년 연장 조항을 발동시킨다면 재정적으로 큰 문제 없이 뛰어난 선수를 최소 1년에서 2년 가까이 활용할 수 있다. 이미 팀내에서 많은 주급을 받고 있는 손흥민에게 추가 투자 없이 마지막 전성기를 뽑아낼 수 있어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다만 토트넘 역사에 있어 레전드 반열에 오를 손흥민에 대한 대우가 이 정도라면 아쉬움만 남는다. 손흥민은 그동안 사우디 아라비아 등 거액을 품을 기회가 있었음에도 토트넘과의 동행을 이어갔다. 냉정한 프로 세계에서도 그가 지킨 낭만이었다.

하나, 토트넘은 여전히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는 듯하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만약 손흥민과의 1년 연장 관련 소문이 사실이 된다면 찾아오는 건 씁쓸한 현실뿐이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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