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故이선균·주지훈·김희원, 사상 최악의 재난을 마주하다

박상후 기자 2024. 6. 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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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현장감이 돋보인다.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김태곤 감독)'는 26일 캐릭터 포스터 4종을 공개했다.

먼저 붕괴 직전 공항대교에 갇힌 안보실 행정관 정원(故이선균)과 그의 사춘기 딸 경민(김수안)이 무언가를 피해 숨죽인 채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학 가는 경민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던 중 예기치 못한 못한 사고로 연쇄 재난을 맞닥뜨린 부녀가 "나가야죠. 여기서 나가야 됩니다"라는 정원의 긴박한 대사처럼 사상 최악의 재난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인생 한 방을 노리는 렉카 기사 조박(주지훈)은 "아사리판이네 이거"라며 연쇄 추돌 사고 소식을 듣고 '대박'을 건지기 위해 발 빠르게 공항대교에 도착하지만 이내 긴장감 넘치는 표정을 짓고 있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 사건의 발단이 된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 연구원 양 박사(김희원)는 "내 잘못 아니야. 저런거 만들 생각도 없었어"라며 생존자 전원을 타깃으로 인식한 군사용 실험견들의 위협을 예고해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그런가 하면 슬럼프에 빠진 프로 골퍼 유라(박주현)와 동생의 매니저를 맡고 있는 언니 미란(박희본)은 평소 들어맞는 구석 하나 없는 상극 자매이지만,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는 "내 뒤에 꼼짝 말고 있어"라고 서로를 지키는 든든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달 12일 개봉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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