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상대 전적·골 득실·다득점까지 다 따진 뒤 경고에서 갈린 순위, ‘조 3위’로 첫 유로대회 16강 오른 슬로베니아

이정호 기자 2024. 6.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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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2024 유럽축구선수권 16강 티켓이 걸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따진 끝에 순위가 엇갈렸다.

슬로베니아는 2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쾰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최종전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즐비한 ‘호화군단’ 잉글랜드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슬로베니아는 경기 뒤 서포터스들 앞에서 마치 우승한 듯 세리머니를 펼쳤다.

슬로베니아는 이날 무승부로 유로대회 도전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잉글랜드가 다소 부진한 경기력에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2무(승점 5점)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지켰다.

16강 직행 티켓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데 덴마크와 나란히 3무(승점 3점)를 기록한 슬로베니아는 상대 전적·골 득실·다득점, 전체 골 득실·다득점, 경고 횟수에 따른 페어플레이 점수까지 따지는 초박빙 승부 끝에 간발의 차이로 3위로 밀렸다.

무승부가 많이 연출된데다 유로대회 역사상 조별리그 최소골 타이(7골)기록까지 더해지면서 역대급으로 빡빡한 순위 다툼이 펼쳐졌다. 다득점까지 동률을 이룬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와 퇴장 등으로 매긴 페어플레이 점수에 희비가 엇갈렸다. 두 팀은 각각 6장씩 옐로카드를 받아 동점을 이루는 듯했다. 그러나 두 팀의 맞대결이었던 조별리그 1차전 덴마크전에서 슬로베니아 밀리보예 노바코비치 코치가 경고를 받는 바람에 가중치가 더해지면서 운명이 결정됐다.

이번 유로에선 6개 조 1·2위 팀이 16강에 오르고, 3위 팀 중 성적 상위 4개 팀도 16강에 진출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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