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한반도 자체 핵무장론, 고려할 단계 아냐…한미 합의 실현해야"

이다온 기자 2024. 6. 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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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여권 일각서 제기되는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개최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로서는 작년에 한미 간 합의를 충분히 실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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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여권 일각서 제기되는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개최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로서는 작년에 한미 간 합의를 충분히 실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것(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고 우리의 안전을 지킬 수 있으면 그것이 좀 더 나은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북러 군사 동맹 조약으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자체 핵무장론이 이슈화됐다.

한 총리는 "북한과 언제라도 대화하겠지만, 대화가 만족스럽게 이뤄지지 않을 때를 고려해 대한민국은 충분한 힘과 자강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적대국의 선의에 의존하는 것은 너무도 순진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NCG(핵 협의그룹)를 창설하고 미국과 대한민국이 핵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동명관계를 유지하겠다는 합의를 하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라며 "우리가 핵무장을 하는 것은 북한 비핵화 주장을 할 때에도 근거가 약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국빈 방미 방문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워싱턴 선언'을 채택, 양국은 같은 해 7월 핵협의그룹(NCG)을 출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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